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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보라

믿고 보고 듣는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 남자 편

최종 수정일: 2023년 11월 10일

뮤지컬 캐스팅에 늘 K-POP 아티스트들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K-POP을 주제로 뮤지컬을 만드는 등 K-POP과 뮤지컬 업계는 이제는 바늘과 실처럼 자연스럽게 따라다니는 시대이다. K-POP 팬들은 아이돌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공연을 관람하게 되고, 그로 인해 뮤지컬 업계는 티켓 파워를 얻게 되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앞선 “K-POP, 그리고 뮤지컬”이라는 글에서 시아준수, BTOB 이창섭, VIXX 레오 등을 언급했지만, 보다 많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K-POP 아티스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2AM 조권

조권은 2008년 2AM로 데뷔하여, ‘죽어도 못 보내’, ‘이 노래’ 등 많은 히트곡을 내세우며 인기를 얻었다. 음반 활동 뿐 아니라 ‘깝권’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며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를 굳히게 되었다.


2013년에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해롯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였다. 데뷔 직후에는 엄청난 가창력을 갖췄지만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 때문에 힘든 시기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 이후 <프리실라>의 아담 역, <체스>의 아나톨리 역 등을 맡으며 한 걸음씩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왼), 뮤지컬 <제이미>(오) 포스터

군 생활을 하면서도 군 뮤지컬인 <신흥무관학교>, <귀환>에 출연하였고, 군 생활 도중에 뮤지컬 <제이미> 오디션을 볼 정도로 뮤지컬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특히, 뮤지컬 <제이미> 같은 경우 아시아 초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이미’라는 역할을 누구보다 잘 살려 뮤지컬 <제이미>의 모티브가 된 ‘제이미 캠벨’의 응원을 받기도 할 정도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였다. 그는 뮤지컬을 하면서 ‘조권’이라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으로부터 힘을 받는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현재 뮤지컬 <렌트>에서 엔젤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으며, 해당 공연은 2024년 2월 25일까지 COEX 신한카드 artium에서 공연된다.




2. 슈퍼주니어 규현

2006년 5월에 슈퍼주니어로 합류하며 데뷔하였고, 그 이후 솔로 앨범 ‘광화문에서’ 등을 발매하며 발라더로서 입지를 굳히는가 하면, ‘신서유기’ 등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나갔다.

▲ 뮤지컬 <팬텀>(왼), 뮤지컬 <벤허>(오) 포스터

2010년 뮤지컬 <삼총사>로 데뷔하여 올해 13년 차에 접어든 뮤지컬 배우이며, 뮤지컬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 <그날들>, <베르테르>, <웃는 남자>, <팬텀>, <프랑켄슈타인> 등 유명 작품에 주연을 맡아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을 뿐 아니라, 같이 공연을 하는 스태프들에게도 열심히 하는 연습벌레로 좋은 평판이 자자하다고 한다. 실제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봤을 때, 팝스러운 발성이 아니라 풍부한 성량과 딕션이 좋은 뮤지컬 발성을 정말 잘 소화하여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빅터’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된 것 같은 연기가 인상 깊었을 뿐 아니라 배역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해석하려는 모습과 상대 배우와의 티키타카를 하는 과정 속에서 그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연구하는 것이 무대 위에서 드러나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까지도 뮤지컬 <벤허>에서 유다 벤허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뮤지컬 <벤허>는 2023년 11월 19일까지 LG 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3. 인피니트 성규

성규는 2010년 인피니트로 데뷔하여 ‘다시 돌아와’, ‘내꺼하자’, ‘BTD’, ‘남자가 사랑할 때’ 등 데뷔곡부터 히트곡들을 연달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최근까지도 미니 7집 ‘13egin’ 인피니트로 활동하였고, 인피니트 활동을 넘어 유닛, 솔로 앨범 발매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뮤지컬 <킹키부츠>(왼), 뮤지컬 <레드북>(오) 포스터

그는 2012년 뮤지컬 <광화문 연가> 지용 역으로 데뷔를 하였고, 그 이후 올라온 <광화문 연가>에서 젊은 명우 역, 월하 역을 맡아 활약하였다. 그리고 뮤지컬 <인 더 하이트>의 베니 역, <올슉업>의 엘비스 역, <킹키부츠>의 찰리 역, <레드북>의 브라운 역 등 많은 작품을 하며 티켓 파워를 보여주었다. 특히, <킹키부츠>에서 힐을 신고 찰리 역을 소화하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또한, 군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귀환>에서 활약하며 군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활동하였으며, 그는 부드럽고 독특한 보이스와 풍부한 성량을 발산하여 뮤지컬 배우로의 입지를 다졌다.




4. BTOB 서은광

서은광은 2012년에 BTOB의 메인 보컬로 데뷔하였고, 소찬휘의 ‘Tears’, 아이브 ‘I AM’ 등 여자 가수들의 노래를 원키로 소화하는 등 엄청난 음역대를 소유한 K-POP 아티스트이다.

▲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왼), 뮤지컬 <썸씽 로튼>(오) 포스터

2013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알버트 역으로 데뷔를 하였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류순호 역, <썸씽 로튼>의 닉 바텀 역이 특히 ‘서은광’이라는 통통 튀고 재미있는 자신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주로 맡아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역할을 소화하였다. ‘닉 바텀’이라는 역은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춰 휘몰아치는 가사를 소화해내야 하는데 그는 호흡과 딕션, 연기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하게 소화하였다. 이외에도 뮤지컬 <햄릿>의 햄릿 역, <삼총사>의 달타냥 역, <광주>의 박한수 역, <엑스칼리버>의 아더 역,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유다 역 등을 맡아 열연하였다.


서은광이 더욱 뮤지컬 업계에서 빛나는 이유는 조연으로 시작하여 중극장을 거쳐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과정을 그의 필모그라피에서 볼 수 있다. 그는 데뷔 10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보컬 트레이닝을 꾸준히 받고 있는 노력파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나은 뮤지컬 배우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5. NCT 도영

도영은 2016년 NCT U ‘일곱 번째 감각’으로 데뷔한 후, 2017년 NCT 127 ‘무한적아’로 데뷔하였다. 최근 NCT 도재정의 멤버로 활동하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쇼챔피언과 인기가요 MC를 맡아 활약 하였으며, ‘유미의 세포들’과 ‘낭만닥터 김사부3’ 등 다수의 드라마 OST를 부르고 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활동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포스터

2021년에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악셀 폰 페르젠 역으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였다. ‘페르젠’이라는 배역과 ‘NCT 도영’의 미소년 이미지가 상당히 잘 어울려 일명 ‘도르젠(도영 + 페르젠)’이라고 불리며 페르젠 역할을 소화했다. 뮤지컬 출연을 위해 노래와 연기 레슨을 꾸준히 받았다고 전해지며, 공연을 하면서도 실력이 느는 것이 보인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성장형 뮤지컬 배우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뮤지컬 활동 이후 표정 연기가 더 풍부해져 NCT 활동에서도 다양한 표정을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어 뮤지컬이 도영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NCT 127이 ‘Favorite(Vampire)’라는 곡으로 활동했을 때의 무대영상을 보면 도영의 표정연기는 한층 깊어져 곡 전달력이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현재는 NCT 활동을 중점으로 하고 있어 <마리 앙투아네트> 이후 뮤지컬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NCT 도영이 더 많은 무대에 서서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은 뮤지컬 덕후, 일명 ‘뮤덕’들도 인정하는, 그리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남자 K-POP 아티스트에 대해서 소개해보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들 덕분에 뮤지컬이 더 흥행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시대라고 느껴진다.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노래, 춤, 연기까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우리의 K-POP 아티스트들을 늘 응원하며,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볼 수 있을지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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