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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아처

연예인의 연예인, 데이식스(DAY6)


ⓒJYP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2015년에 선보인 최초의 밴드, 데이식스. 그러나 중앙 본부가 아닌 레이블(스튜디오제이)에서 데뷔한 만큼 소속사 내 타 아이돌과는 첫 행보부터 큰 차이를 보였다. 각각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과 ‘스트레이 키즈’를 통해 데뷔한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얼굴을 알린 제이비와 진영을 필두로 데뷔한 갓세븐. 그들과 달리 데이식스는 홍대 길거리에서 멤버들이 직접 데뷔 쇼케이스를 홍보하고, 공중파 음악 방송이 아닌 소규모 클럽 공연을 돌며 데뷔했다.

이렇게 시작부터 일반 아이돌과 프로모션 방향이 달랐던 데이식스는 이후에도 쭉 공연 위주의 활동을 이어갔다. 그래서 방송 활동이 비교적 적고, 타 연예인과의 접점도 상당히 적은 편이다. 친분이 있는 연예인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식스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며 팬심을 드러내 온 아이돌이 한둘이 아니다. 최근에는 NCT 도영, 온앤오프 효진, 뉴이스트 민현, 원어스 서호, 조승연, 세븐틴 도겸과 호시, 그리고 업텐션 우석을 포함한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돌들이 브이 라이브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등에서 데이식스의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었다. 아이돌 팬들은 이 현상을 보고 “요즘 아이돌들이 ‘데이식스 챌린지’라도 하는 것이냐”라는 농담을 던질 정도였다. 음악 하나만으로 사람들을 매료하여 입소문을 타고 결국 ‘떡상한’ 데이식스. 그렇다면 훨씬 이전부터 ‘마이데이(데이식스 팬덤명)’이기를 자처한 아이돌에는 누가 있을까?


1. 설현(AOA)


출처: 설현 인스타그램 @sh_9513


데이식스가 아직 지금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했을 시절인 2017년. 설현은 그때부터 데이식스 음악의 팬임을 밝혀왔다. 출근길에 ‘I Loved You’를 듣고 있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스트리밍 화면을 캡처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하였다. 소속사 선배 이홍기와의 라디오 전화 연결에서는, “회사(FNC엔터테인먼트)에도 밴드가 많은데 다른 밴드 노래를 추천하면 혼날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결국 듣고 싶은 노래로 데이식스 신곡을 추천했다. 데이식스의 2019년 컴백 때도 본인 픽의 수록곡 스트리밍 화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여전히 열렬한 팬임을 인증했다.


2. 키(샤이니)



출처: 키 인스타그램 @bumkeyk


키 역시 2017년부터 데이식스의 열렬한 팬임을 밝혀왔다. 정규 앨범이 나온 2017년 6월, 키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데이식스 앨범 커버를 올리며 “진짜 앨범 너무 좋다요.”라는 코멘트에 “#노래다좋다요”, “#진심이다요”, “#친분없다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데이식스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싶었던 키는 전에 JYP에서 일했던 현 SM 관계자에게 직접 7월 콘서트 표를 구해달라 부탁까지 하여 공연에 찾아가기도 하였다. 이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는 콘서트가 정말 좋았으며 본인도 모든 노래를 다 따라 불렀다고 밝혔다. 작년 여름, 군복무 중에도 휴가 때 데이식스 콘서트를 보러 가는 등 아직도 그들의 음악에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3. 김도연(위키미키)



출처: 위키미키 공식 트위터 @WekiMeki


위키미키의 도연은 마이데이 사이에서 ‘참고막’으로 불린다. 도연은 트위터에 “#도DJ”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추천곡을 올리곤 하는데, 데이식스의 음악이 자주 등장한다. 2018년에도 공식 팬카페에 데이식스의 곡을 팬들에게 추천한 적이 있을 정도로 그는 오랜 리스너이다. 한 홈마에 의해 데이식스 콘서트에서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의 팬심이 빛을 발하기도 했는데, 데이식스 멤버 원필이 ‘복면가왕’에 나왔을 때 패널로 출연했던 도연은 목소리만으로 가장 먼저 원필의 정체를 맞췄다. 그 밖에도, 같은 위키미키 멤버인 리나가 트위터에 ‘어쩌다보니’를 추천하고 유정이 ‘Shoot Me’에 맞춰 창작안무를 선보이는 등 상당수의 멤버들이 데이식스의 팬임을 인증하고 있다.


4. 드림캐쳐


데이식스 앨범을 들고 출근한 드림캐쳐 멤버 유현 / 출처: 트위터 @myway_yh


드림캐쳐는 멤버 전원이 데이식스의 팬이기로 유명하다. 제이와 영케이가 ‘After School Club’이라는 프로그램의 엠씨를 맡은 2017년 4월 어느 날, 게스트로 나온 드림캐쳐는 데이식스의 앨범을 보고 바로 당시 활동곡인 ‘장난 아닌데’를 떼창하였다. 얼마 전 원필과 도운이 스페셜 DJ를 맡은 ‘아이돌 라디오’에 드림캐쳐가 출연하며 그들은 또다시 엠씨와 게스트로 만나게 되었는데, 멤버 유현은 데이식스가 DJ를 맡았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기뻤다고 밝히며 직접 집에서 챙겨온 앨범에 사인을 받기까지 하였다. 드림캐쳐가 인터뷰 영상이나 브이 라이브, 라디오 등에서 부른 데이식스 노래는 수없이 많아 모두 언급하기란 어려울 정도이다. 웬만한 팬이 아니고서야 알기 어려운 수록곡부터 응원법, 그리고 멤버 tmi까지 모두 알 정도로 열렬한 팬임을 매번 인증하고 있다.


5. 승민 (스트레이 키즈)



출처: 스트레이 키즈 공식 인스타그램 @realstraykids


마지막으로 JYP빠라면 모두 아는 진성 마이데이가 있다. 바로 소속사 직속 후배이자 진정한 성덕, 스트레이 키즈의 승민이다. 2017년 10월 방영된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의 등장부터 ‘예뻤어’를 듣는 모습으로 포착된 승민은 늘 롤모델로 데이식스를 뽑고 있다. 음악을 처음 들은 그 순간부터 팬이 되었다는 승민은 브이 라이브를 켰다 하면 한 시간 내내 데이식스 노래를 틀며 자체 미니 콘서트를 열기 일쑤이다. 승민은 가장 존경하는 선배라고 밝힌 원필의 버릇이나 행동을 따라하는 건 물론 원필의 생일날에는 아예 공식 인스타그램에 축하글을 올렸으며, 얼마 전 ‘예뻤어’가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한 날에는 “드디어”라고 감격하며 스트리밍 화면을 게시하기도 했다. 승민은 “솔로 데뷔를 한다면 박진영 PD님과 데이식스 선배님 중 누구의 곡을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난감해 하다가도 결국 데이식스를 골랐다. 심지어 데이식스와 스트레이 키즈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양자택일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승민의 열정적인 홍보를 통해 마이데이가 된 스테이(스트레이 키즈 팬덤명)도 꽤 많을 정도로 그는 누구보다 적극적인 영업왕이다.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을 매진 시킨 데이식스 / 출처: 데이식스 공식 인스타그램 @day6kilogram


데이식스가 이렇게 많은 아이돌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 바로 그들의 음악에 있다. 회사의 큰 지원 없이, 직접 만든 음악이 소소하게 반응을 얻고 입소문을 타면서 홍대 클럽에서 잠실 실내체육관까지 온 그들이다.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가사와 다채로운 멜로디는 아이돌 팬들 뿐만 아닌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아이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연예인의 연예인, 아이돌의 아이돌, 데이식스의 음악적 행보를 앞으로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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