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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아처

스타가 될 관상이로다, '장스타' 이장준


출처: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필자가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 골든차일드의 멤버 이장준을 처음 주목하게 된 건 ‘아육대(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였다. 출발선에 선 그는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밈으로 핫한 권상우의 ‘소라게’ 포즈를 선보였다. “정말 뭐 저런 애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아이돌 세계에서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그의 캐릭터에 눈이 갔다.


출처: 유튜브 채널 '딩고 / dingo', '장스타'


그런 그가 그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디지털 콘텐츠팀 딩고와 손을 잡고 ‘좌충우돌 스타 성장기’라는 슬로건을 건 단독 예능 ‘장스타’의 주인공으로 나타났다. ‘초저예산으로 스타되기 프로젝트’라는 ‘장스타’는 제한 없는 다양한 콘텐츠로 이장준의 예능감을 양껏 담아내고 있다. 그의 소속 팀 골든차일드가 출연한 ‘로드투킹덤’이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장스타’와 시너지 효과를 내자 그의 인지도는 급상승 중이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단독 예능 ‘장스타’ 속 이장준의 매력을 파헤쳐보자.


첫 번째, 엄청난 텐션

출처: 유튜브 채널 '딩고 / dingo', '장스타'EP.04-1


장준은 매회 높은 텐션을 유지하며 방송을 유쾌한 분위기로 꽉 채운다. 코로나 여파로 방구석 촬영이 결정된 1회. 타 출연자 없이 혼자 이끌어나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 장준은 쉬지 않고 오디오를 채우며 방송을 진행해 나간다. 삼겹살 젤리 먹기 미션을 수행할 때에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18년 전통 욕쟁이 주인 할머니와 단골 학생 역할을 오가며 상황극을 주도한다. 또, 달고나 커피를 만들라고 건네준 숟가락으로는 눈을 가리며 궁예를 연기한다. 드라마 패러디 영상을 찍은 4회 비하인드에서도 이런 장준의 매력을 볼 수 있는데, 카메라가 꺼져도 춤을 추면서 흥을 이어가고 연기를 할 때는 애드리브를 무제한으로 쏟아낸다. 제작진이 “말을 조금 줄여서 다시 해볼게요”라고 요구하게 만들 정도. ‘장스타’ PD는 자막으로 ‘PD하면서 이렇게 빈틈없는 오디오는 처음 본다’고 밝혔다. 장준의 ‘미친’ 텐션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장스타’의 큰 원동력이 된다.


두 번째, 뛰어난 흡수력과 응용력

출처: 유튜브 채널 '딩고 / dingo', '장스타'EP.01


무언가를 한 번 보고 완벽히 흡수해 자기 것으로 만든 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 장준의 탁월한 능력 중 하나이다. 10분만에 ppt 만들고 발표하기 미션을 받았을 때 당황하리만도 한데 그는 바로 스타 강사에 빙의한다. 컵을 물고 나타난 그는 “자는 애들 깨워라”, “여기서 쌤 2년 본 사람 손 들어 우리 내년엔 보지 말아야지” 등 정말 현실의 재수학원에서 볼 법한 강사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낸다. 장준은 고장난 조명조차 예능 소재로 만들어버린다. 깜빡이는 조명 아래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한 그는 나이트클럽 직원으로 빙의해 웃음을 준다. 믿거나 말거나 본인은 한 번도 클럽에 가 본 적이 없고 어머니의 경험담을 들었을 뿐이라고. 이러하듯 어디서 잠깐 본 것도 스펀지처럼 흡수해 다시 유쾌하게 풀어내는 것. 단독 예능임에도 ‘장스타'의 볼거리가 풍성한 이유이다.


세 번째, 인터넷 콘텐츠에 최적화된 적절한 ‘선넘기’

‘이게 방송이 돼요?’ 싶은 것들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이장준이다. 그의 과감함은 전통 매체와 달리 유연한 편집을 제공하는 유튜브라는 플랫폼과의 시너지가 대단하다. 갤럭시 스마트폰 유저라며 대기업 회장 이름을 언급하고 하트를 날리지 않나, 소속사에 찾아가서는 본인보다 입사가 늦은 본부장에게 형이라고 해보라고 하지를 않나. 물론 이 모든 게 ‘예능적 허용’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뭐 저런 애가 다 있나’ 싶은 그의 돌발 행동은 언제나 유쾌한 웃음을 이끌어낸다. 언어유희를 이용한 적당한 비속어의 사용도 친근감을 유발한다. 부적절한 남용으로 불쾌감을 조성하기보다는, 누구나 공감하고 웃을 만한 상황에서 분노를 표출하거나 욕을 해버리는 등 상황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 미처 준비하기도 전에 눈 깜짝할 새 선을 넘어버리는 이장준이지만, 언제나 상황에 맞춰 유쾌하게 풀어내기에 절대 미워할 수 없다.


마지막, 훌륭한 아이돌 외모와 실력

이렇게 ‘미친’ 예능감을 보여주는 장준이지만, 언제까지나 그의 본업은 아이돌이다. 그의 미소년스러운 얼굴이 반전 매력을 배가시킨다. 쉴 새 없이 웃기는 와중에도 뿜어져 나오는 그의 잘생김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자신이 잘생겼다는 걸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도 웃음 포인트. 야외에서 직접 ‘장스타’ 홍보를 뛰는 회차에서는 본인은 이미 얼굴에서 반은 먹고 간다며 뻔뻔함을 보여준다. 실력도 훌륭하다. 모 드러머와의 콜라보 회차에서 장준은 본인 소속의 그룹 골든차일드의 데뷔곡 <담다디>를 완창하였는데, 무려 10명의 멤버가 나눠 부르는 노래임에도 무리 없이 안정적으로 라이브를 소화해낸다. 그런 그의 포지션은 보컬이 아닌 래퍼, 무려 ‘메인 래퍼’이다. 실제로 장준의 직캠을 보면 표정, 안무까지 완벽히 소화하는 올라운더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웃기기만 한다면 끝없이 가볍게 보일 수 있는 그가, 무대에서는 누구보다도 진지한 매력을 보여주기에 예능에서의 모습이 더 빛날 수 있지 않은가 싶다.


골든차일드 이장준 'WANNABE' 직캠 / 출처: 유튜브 채널 '스브스케이팝 / SBS KPOP'


사실 앞서 언급한 모든 포인트는, 장준의 센스와 말재주가 바탕이 되기에 가능한 것들이다. 예상 못한 지점에서 시원하게 날리는 그의 말장난은 시청자의 웃음을 정확히 공략한다. 댓글 반응도 뜨겁다. “이 정도면 개그맨 공채에 떨어져 아이돌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 “희극인 중에 이장준이 제일 잘생기고 노래 잘한다” 등 그의 남다른 예능감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장스타, 스타가 되길 바라는 그의 염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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