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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을 물들이는 밴드 사운드


K-POP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 없이도 무대를 꽉 채우는 그룹들이 있다. 빠르게 바뀌는 음악 시장의 트렌드 속에서 들을 거리를 풍성하게 채워주고, 음악에 자신들이 내는 소리를 보다 청명하게 담아내는 그룹들. K-POP 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다채롭게 만들어주고 있는 여섯 밴드의 쏟아지는 악기 소리들을 소개한다.

(밴드 명의 가나다순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데이식스(DAY6)

©JYP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5년 9월 데뷔해 2022년 기준 데뷔 7년 차의 밴드 그룹이다. 데뷔 직후 한 차례의 멤버 개편을 거치고 투 기타와 베이스, 드럼, 키보드로 구성된 올 보컬 5인조 밴드로 활동했으나 2022년 1월 1일 리드 기타 포지션 멤버 제이(Jae)의 계약 종료 소식이 전해지며 현재 공식적으로는 4인조 밴드가 되었다. 데뷔 직후 데이식스는 소속사의 후광과는 달리 대중들에게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꾸준히 생활밀착형 가사와 다양한 장르, 높은 퀄리티의 음악으로 서서히 대중에게 스며들어 현재는 유닛 그룹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DAY6 (Even of Day))가 멜론에서 집계한 Z세대 팬 비율이 높은 아티스트 2위로 꼽힐 만큼 탄탄한 팬층을 자랑하는 명실상부 케이팝 대표 밴드 그룹이 되었다.


데이식스의 노래 추천은 언제나 ‘앨범 아트가 마음에 드는 것으로 아무거나 들어라’식으로 이루어지는 듯하나, 감히 추천해 보자면 밴드 사운드의 진수 ‘남겨둘게’, 이 계절에 어울리는 ‘겨울이 간다’, 듣기만 해도 마음이 건강해지는 ‘Healer’를 추천한다. 이 세 곡을 듣고 나면, 알아서들 더 찾아 들으리라.





루시(LUCY)

©미스틱 스토리


미스틱 스토리 소속의 4인조 밴드로, 공식 데뷔는 2020년 5월이다. 2019년 JTBC에서 방영된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를 통해 처음 결성되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팀 활동을 예고했는데, 이후 한 차례의 멤버 개편을 겪은 후 현재의 구성으로 공식 데뷔하였다. 기타와 베이스, 드럼 그리고 케이팝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악기 바이올린으로 이루어진 밴드이며 기타 포지션의 최상엽과 드러머 신광일이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슈퍼밴드 출연 당시 주변 환경의 소리들을 활용한 ‘앰비언스 팝’ 장르를 선보였는데, 청량하고 시원한 멜로디와 들을 맛 나는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하며 이미 데뷔 전부터 팬들을 모은 바 있다. 데뷔 이후에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케이팝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으며, 루시 역시 Z세대 팬 비율이 높은 아티스트 8위를 차지해 ‘요즘 대세 밴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


루시의 음악은 깨끗한 바이올린 선율이 밴드 사운드에 잘 녹아 들어 벅차오르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때문인지 노래를 들으면 분명 밝은 노래임에도 어딘가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곤 한다. 안산 선수의 추천곡으로 이미 너무 유명한 ‘개화’, 요즘 같은 올림픽 시즌에 들으면 울컥하는 ‘히어로’, 현대인이라면 공감할 솔직한 가사의 ‘떼굴떼굴’을 추천한다. 특히 네이버 나우 <적재의 야간작업실>에 출연해 합주했던 ‘떼굴떼굴’을 강력 추천. 사운드가 이렇게도 풍부할 수 있다니, 감탄하게 될 것이다.





아이즈(IZ)

©뮤직K 엔터테인먼트


뮤직K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4인조 밴드로, 2017년 8월 데뷔했다. 악기는 기타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인 보컬을 필두로 모든 멤버가 서브 보컬을 담당하는 올 보컬 밴드이다. 음악에서 전반적으로 심장을 마구 때리는 일렉 기타의 사운드가 두드러지는데, 이로 인해 케이팝 팬들이 사랑하는 일명 ‘애니메이션 오프닝 감성’의 음악이 매우 잘 어울린다. 애니메이션 감성의 노래를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 같아’, 한국인이라면 안 좋아할 수 없는 아련한 K-ROCK 바이브의 ‘메멘토’, 락킹한 밴드 사운드가 부담스러울 때 질리지 않고 한참을 들을 수 있는 ‘Missing U’ 중에 마음대로 골라잡으면 될 듯싶다. 여담으로, 케이팝을 한껏 다채롭게 만들어 주고 있는 그룹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꾸준히 잘하는 것을 열심히 했으면 하는 밴드이다. 아이즈의 음악, 일단 한 번 들어 보시라니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JYP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21년 12월에 데뷔한 6인조의 따끈한 신인 밴드이다. 데이식스 이후 JYP에서 처음으로 데뷔한 밴드 그룹이며, 투 기타와 베이스, 키보드, 신시사이저, 그리고 드럼으로 구성되어 데이식스의 데뷔 초 구성과 동일하다. 요즘 트렌드에 발맞춘 고유의 세계관을 구축하여 아이돌로서의 색깔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으며, 데뷔와 동시에 공개된 첫 디지털 싱글 ‘Happy Death Day’에서는 강렬한 메탈을 소화하여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소 강렬하고 파워풀한 컨셉에 대중들이 주춤할 수 있으나, 케이팝과 적절히 섞어 녹여 낼 그들의 음악이 케이팝의 스펙트럼을 널찍하게 넓혀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엔플라잉(N.Flying)

©FNC 엔터테인먼트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를 배출한 밴드 명가 FNC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밴드로, 2015년 5월 데뷔하였다. 2017년 Mnet의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얼굴을 알린 유회승이 합류하여 기타, 베이스, 키보드와 드럼 그리고 메인 보컬로 구성된 5인조 밴드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꾸준한 활동과 밴드 명가 소속다운 실력으로 인지도를 높이던 중 멤버 개편을 진행했다. 이후 4인조로서 발매한 첫 앨범 타이틀 곡 ‘옥탑방’이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하면서 케이팝 대표 밴드 그룹으로서 우뚝 서게 되었으며, 2022년 현재 베이시스트를 영입하여 5인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보컬, 귀에 착 감기는 탄탄하고 대중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잘 이루는 그룹으로서 엔플라잉 역시 아무 수록곡이나 일단 틀면 다 좋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듣자마자 ‘이건 엔플라잉이다’ 할 수 있는 ‘Autumn Dream’과 ‘FLOWER FANTASY’, 한 번도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는 ‘STARLIGHT’, 그리고 엔플라잉만의 청량함과 좀 더 친해지고 싶다면 일본 곡인 ‘Stand By Me’를 추천한다.





원위(ONEWE)

©RBW


RBW 소속의 5인조 밴드로, 2015년에 결성되어 ‘mas0094’라는 팀명으로 활동했으나 2017년 RBW의 데뷔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현재의 그룹명으로 변경, 2019년 5월에 재데뷔하였다. (실로 ‘청춘 음악 밴드’스러운 결성 과정을 겪었다고 한다.) 기타와 베이스, 키보드, 드럼 그리고 메인보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악과 컨셉 소화력이 뛰어나 어둡고 차분한 분위기의 록 발라드와 청량한 애니메이션 오프닝 스타일 등을 고루 잘 소화한다. 이에 더해 아이돌스러운 스타일링도 놓치지 않아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해 준다.


원위의 노래는 감성적이고 소설 같은 가사와 제목이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를 몰고 오는 소년’과 ‘꿈 속에서 놓친 너, 옅은 잠결에 흐르길’을 들으며 눈을 감고 악기 소리와 함께 가사를 음미한다면 풍부해지는 감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역시 밴드 사운드의 청량함을 포기할 수 없다면, 듣자마자 귀에 포카리 꽂는 ‘베로니카의 섬’을 추천한다. 가만히 앉아서 듣기 힘들 정도로 시원하고 짜릿할 것이다.






 

케이팝이 하나의 색으로 굳어지지 않도록 소신 있게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밴드 그룹들.

앞선 선배 밴드 그룹들이 그러했듯 부디 이들이 좋은 선례가 되어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돌 밴드가 등장했으면, 밴드 그룹의 팬으로서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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