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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름은 계속된다! 온앤오프 제 2막의 시작을 알린 <BE HERE NOW> 후기


출처: WM엔터테인먼트

온앤오프(ONF)은 2021년 12월, 일본인 멤버 유를 제외한 5명의 멤버들, 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가 모두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여 2023년 6월, 1년 6개월동안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하였다. 군 입대한 멤버들 모두가 2022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무대에 오르며 멋진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고, 온앤오프의 든든한 리더들, 효진과 제이어스는 <블루헬멧 : 메이사의 노래>를 통해 생애 첫 뮤지컬 도전을 하였다. 그리고, 막내 유는 Mnet 댄스 서바이벌 <비 엠비셔스>에 출연하였고,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 <STATION Z> 월요일 방송 ‘유의 Night Flight’의 DJ를 맡으며 형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등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달려왔다. <BE HERE NOW>는 이들이 다시 완전체가 된 후 첫 단독 공연이자 2019년 <GO LIVE ON STAGE CHRISTMAS SPECIAL> 이후 약 4년만에 개최된 팬미팅이다.


다사다난했던 티켓팅 여정

온앤오프 멤버들이 완전체로 모인 지 이틀 뒤, 팬미팅 <BE HERE NOW> 예매 공지와 사운드 체크 관람 및 하이터치 이벤트 공지가 올라왔다. 그러나, 사운드 체크와 하이터치의 경우 기존 일부 음반사에서 공지했던 쇼케이스에 준하지 못하는 이벤트였으며, 이 이벤트가 1회차와 2회차 공연 사이에 있어 멤버들의 휴식 시간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온앤오프의 팬, 퓨즈들은 팬미팅과 해당 이벤트에 대해 보이콧을 진행한다고 발표하였다. 결국, 팬미팅 티켓팅 당일,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티켓 예매를 연기하였고 사운드 체크 이벤트를 미니 팬미팅으로 수정하였다. 이후, 연기된 티켓팅 날짜에 티켓 예매를 진행했지만, 인터파크티켓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겨우 잡은 티켓이 취소되었고 다시 한번 티켓팅을 하게 된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팬미팅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고, 1회차와 2회차 공연 모두 갈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헤어지지 말자, 드디어 보게 된 온앤오프 완전체 공연

드디어 공연 당일! 오랜만에 케이팝을 하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렘을 안고 공연장에 도착하였다. 입장하기 전 티켓 1장 당 포토카드 랜덤 6종 중 1종을 증정했는데 끝까지 최애가 찾아 오지 않아 공연장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서 포토카드 교환을 외치는 퓨즈들과 겨우 교환에 성공했다. 이 날은 최고 기온이 무려 37도까지 올라갔던 정말 더운 날이었는데, 공연장 에어컨까지 고장이 나 공연 시작하기 전에 이미 땀에 흠뻑 젖은 상태였다. 그러나 리프트를 타고 멤버들이 등장한 순간, 더위 생각은 말끔히 사라지고 무대에 홀린 듯이 집중하게 되었다.


팬미팅의 첫 곡은 ‘여름 쏙 (Popping)’이었다. 이 곡은 멤버들이 입대 전 콘서트의 엔딩곡으로 불렀던 노래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당시 콘서트는 함성 금지 공연이었기 때문에 박수로만 멤버들과 소통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19 규제가 해제된 이번 팬미팅에서는 직접 함성소리와 응원법을 들려줄 수 있어 행복했다. 퓨즈들로만 오롯이 채워진 관객석에서 오랜만에 무대하는 온앤오프 멤버들도 퓨즈들의 큰 함성소리를 들으니 더욱 텐션이 올라간 것 같았다.


<여름 쏙> 무대가 끝난 뒤에는 사전에 퓨즈들에게 아이디어를 받았던 챌린지 코너를 진행하였다. 내국인 멤버들의 경우, 군대를 갔던 1년 6개월이라는 기간동안 온앤오프가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챌린지가 정말 많았기에 퓨즈들이 이 코너를 가장 기대를 많이 했었다고 할 수 있다. 2회차 공연에서 이션과 와이엇이 보여준 ‘충성 챌린지’는 트위터에서 타팬들에게까지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 그 외에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서 한 하입보이 커버 무대로 이름을 알린 멤버들이 있는 만큼 뉴진스의 ‘Hype Boy’와 신곡인 ‘Super Shy’ 챌린지, 작년과 올해 아이돌들이 가장 많이 한 챌린지라고 할 수 있는 ‘귀여워서 미안해’ 챌린지와 ‘최애의 아이’ 챌린지를 보여주며 퓨즈들의 미소를 자아내게 하였다.


토크 후에는 명곡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보유한 그룹답게 휘몰아치는 명곡들의 향연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스쿰빗스위밍’, ‘Complete (널 만난 순간)’처럼 여름에 발매되었던 곡들부터 ‘사랑하게 될 거야’, ‘Why’와 같이 케이팝 오타쿠의 심장을 저격하는 노래, 첫 1위를 안겨준 ‘Beautiful Beautiful’ 등 여러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온앤오프의 첫 정규 앨범 <ONF : MY NAME>에 수록된 ON팀과 OFF팀의 수록곡을 바꿔 부르는 특별한 무대도 있었다. 서로의 곡을 바꿔 부르는 것은 멤버들의 아이디어였는데, 이는 오래 전부터 퓨즈들이 염원하던 것이었기에 1년 반을 기다린 퓨즈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무대라고 할 수 있다.




공연이 거의 끝나갈 때 쯤, 온앤오프 멤버들이 캠프파이어 앞에 둘러 앉아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VCR이 나왔다. 군백기동안 떨어진 시간이 길었던 만큼 멤버들이 서로를, 그리고 그들의 팬인 퓨즈들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의지했는지 여실히 드러나 있었던 영상이었기에 그때부터 눈물을 흘리는 퓨즈들도 있었다. 이 영상이 끝나고 ‘퓨즈들 오래 기다렸지? 이제 헤어지지 말자’라고 말하며 멤버들이 하나 둘씩 등장했는데 이 때 부른 노래가 팬미팅의 이름과 같은 미공개 팬송, ‘BE HERE NOW’이었다. 팬미팅에서 신곡을 공개할 줄을 꿈에도 생각 못했기에 정말 놀랐고 큰 감동을 받았다. ‘활동 못하는 앨범을 내고 서로 슬퍼하기도 했잖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다짐한 건 나를 믿어준 그대가 있어서야’, ‘금요일마다 시간여행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걱정 마’ 등 온앤오프의 동반입대 결정부터 군백기 때의 상황과 감정을 퓨즈들만이 이해할 수 단어들로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 귀여우면서도 울컥하기도 했다. 실제로, 1회차 공연에서 온앤오프 내에서 가장 눈물이 적은 효진이 이 노래를 부르다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온앤오프는 여름에 데뷔하였고 여름에 발매한 곡이 많기 때문에 ‘여름’이라는 단어에 상징성을 많이 부과하는 편인데, 팬송에서도 역시 ‘우리의 여름은 계속된다’라는 가사로 여름 세계관을 이어갈 것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 무대에서 셀프캠으로 멤버들이 촬영한 영상은 온앤오프 데뷔 6주년인 8월 3일에 ‘BE HERE NOW’ 스페셜 비디오로 공개되었다.


마지막 곡은 군백기에 발매된 스페셜 앨범 <Storage of ONF>의 타이틀곡 ‘Your Song’이었다. 군 입대 후 공개된 곡이었기 때문에 팬미팅 공연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대였다. 특히, 이 노래에서 멤버들이 관객석에 내려가 퓨즈들과 직접 교감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였다. 그리고, 2회차 공연에서 마지막 VCR 영상 엔딩 크레딧에 여름쏙 MR에 맞춰 퓨즈들이 즉흥적으로 떼창을 하였는데, ‘이걸 듣는 나조차도 이렇게 행복한데 무대 뒤에서 듣는 멤버들은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온앤오프 (ONF) Official 트위터

온앤오프 팬미팅은 내가 살면서 가장 행복한 감정을 느꼈던 공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재밌었고 알찼다. 원래 팬미팅 예매 공지에 나와 있는 러닝 타임은 2시간이지만, 실제로 온앤오프는 앵콜 포함 3시간을 공연하며 콘서트와 비슷한 길이의 공연을 만들었다. 챌린지 코너, 밸런스 게임 등 토크와 VCR의 비중이 과하지 않고 적당하였으며, 다른 팬미팅 공연과는 다르게 10곡이 넘는 무대를 보여주었고, 1회차와 2회차 공연에서 선보인 곡들이 달랐다는 점에서 온앤오프가 이 팬미팅을 위해 고민하고 열심히 준비한 흔적이 곳곳에서 잘 보였다. 또한, 격한 안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도 공연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데 한몫했다. 무엇보다, 무대 위의 멤버들이 정말 행복해보여서 공연을 보는 나도 정말 행복했다. 소감을 말할 때 뿐만 아니라 무대를 할 때의 멤버들의 표정을 보면 얼마나 무대와 팬들을 그리워했는지 느껴져서 평생 온앤오프를 응원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을 정도였다.

온앤오프는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현재는 군백기 후 발매하는 첫 앨범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더 큰 공연장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본인들의 음악으로 이야기를 써내려 갈 온앤오프의 2막을 기대해 보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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