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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뚜뚜

여행을 떠나요~ 빛돌이와 함께~ '샤이니의 어느 멋진 날' SCENE 5


~ 덕질이 아니라 대리만족을 했던 빛돌이들의 여행기 ~


올 여름은 새로운 학교에서 맞았던 첫 학기였기도 하고, 신입인 것에 비해 꽤나 많은 일들을 했기에 쿨하게 해외로 나가는 걸 포기한 나다. 종강하고 나서 6월은 아예 집에만 틀어박혀 있기로 작정했었는데, 과외하랴, 친구 만나랴, 영화 보랴. 여러 핑계로 잠깐씩이라도 나가다 보니 내가 꿈꿨던 진정한 휴식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에서야 비로소 누릴 수 있었다. 여행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여행을 위해 집에서 나가는 과정 자체가 귀찮은 나는 대신에 여행 영상을 많이 본다. 그리고 그 영상의 주인공이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땡큐베리머치다. 요즘도 가끔 그리워질 때마다 보는, 한때는 DVD를 사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던, ‘어느 멋진 날’ 시리즈의 첫 주자 샤이니의 여행기를 살펴보자.

*사진 출처: mbc music


1. 안녕하세요. 축구 덕후 최민호라고 합니다.

내가 아이돌을 파듯, 아이돌도 무언가를 파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육대 전설로 기억되는 민호는 축구인 집안답게 영국에 가서도 축구를 볼 생각에 들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같은 나라를 간 key의 여정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이미 여러 차례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였듯이 여행 스타일도 꽤나 달라서 재미있었다. 민호의 여행기에서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바로 EPL (프리미어리그) 중계 중 얼굴이 잡힌 사건이다. ★ 경 범세계적 축덕 인증 축★ (그리고 축구 직관이 소원인 나는 부러움에 눈을 뗄 수 없었다고 한다…)


2. 매직핸드는 과학입니다. 그래도 스위스는 멋있습니다.

나는 항상 엄마에게 칠칠 맞다며 잔소리를 듣는 사람인데, 그런 내가 보는 내내 길은 잃지 않았는지, 중요한 거 (ex. 여권, 기차표)는 어디 두고 오지 않았는지 걱정했던 사람이 바로 태민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매직핸드로서의 본분을 다 하는 모습에 내가 다 진이 빠질 뻔했다. 이쯤되면 ‘샤이니의 막내’가 아니라 ‘샤이니의 매직핸드’로 자기소개를 바꿔도 될 정도인데,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동질감까지 생길 지경이다. 그래도 ‘샤어멋 (프로그램의 줄임말)’을 보고 꼭 가 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스위스인데, 특히 밤에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뜨거운 술을 홀짝홀짝 마시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조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동기가 스위스에 갔는데, 산에서 컵라면 먹는 거 말고 이것도 한 번 해보라고 할 걸 그랬나보다.


3. 우리 만능열쇠는 혼자서도 척척 잘합니다.

Key (a.k.a. 기범)의 여행기도 재미있었는데,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바로 화장실에서 염색하는 장면이었다. 웹 예능이었든 ‘키스노하우 (그 키스 아니다. Key’s다.)’를 보면서도 상당히 생활력이 강하고 아는 것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외국에서, 그것도 숙소 화장실에서 혼자 염색을 슥슥, 하는 모습이 당시 중학생인 나에게는 꽤나 쇼킹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보통 샵에 가서 많이 할텐데, 이런 것도 혼자 할 수 있다면 능숙하게 척척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소박하고 현실적인 사람이라는 걸 체감했다. 그나저나 저 염색약 정말 색이 영롱하게 나오는 것 같다. 지금은 염색을 못하지만 나중에라도 할 수 있게 정보 공유 좀 해주세요…


4. ‘먹고 자고 먹고’의 시초는 바로 샤어멋입니다.

진정한 휴양의 끝판왕을 보여준 게 바로 온유가 갔던 끄라비였다. 맛있는 걸 먹은 건 종현도 만만치 않지만,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보는 내내 위장이 고통스러워 하는 걸 느꼈다.) 온유는 정말 휴양지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다 누리면서 거기에 맛있는 해산물 요리까지 먹으니 (나는 해산물도 좋아한다.) 보면서 제일 부러웠다. tvN에서 방영했던 ‘먹고 자고 먹고’에서 보여줬던 잘 먹는 모습을 여기서도 볼 수 있는데, 특히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려 두고 냠냠 먹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엔 ‘아이고 잘 먹네!’ 이랬던 내가 그걸 보곤 ‘나도 먹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최초의 아이돌이었다.


5.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다이어리 꾸미기에 심취했던 나는 그 즈음에 샤어멋에서 종현이 폴라로이드를 가지고 직접 여행 추억 앨범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그래! 나도 저렇게 해야지!’ 하고 다짐했었다. 비록 실천은 못했지만 말이다. (일단 즉석카메라가 없었다. 지금도 사야지, 하면서 자꾸 까먹는다.) 종현은 내가 일본 여행을 간다고 상상했을 때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일들만 쏙쏙 골라서 했는데, 특히 교토 여행할 때 갔던 청수사가 인상적이라서 나중에 꼭 가 볼 곳, 이렇게 땅땅! 박아두었다. 전반적으로 차분하면서도 활발한 분위기를 가진 여행기여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글을 쓰다보니 이번 겨울에는 꼭 물 너머 어딘가로 가야할 것 같다.

그때까지 빛돌이들의 여행기로 대리만족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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