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덤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그로 인해 파생된 비공식적인 덕질 문화 또한 발전했다. 생일 카페 투어, 앨범 스크랩, 앨범깡, 무채색 착장의 ‘시즈니 룩’ 등 다양한 팬들만의 문화, 은어, 패션등 이 발전했다. 그 중에서도 ‘유튜브’ 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아이돌 덕질을 주로 하는 ‘덕후 브이로거’가 이전의 유행들과는 색다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아이돌의 직캠 공유 및 정보 공유의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스토리 등의 ‘아이돌’에게만 초점이 가 있는 ‘올인형’ 문화가 있었다. 현재는 인스타, 유튜브, 틱톡 등의 영상 매체 플랫폼의 발달과 덧붙여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사회, 과거 2000년대 초반 드라마의 밈화, 미디어 매체 노출빈도 증가, 갓생 추구 등의 복합적인 사회 현상과 유행으로 인해 단순 아이돌만이 선망 받는 대상이 아니게 되었다. 지금부터 덕질과 라이프 밸런스, 유튜브까지 3마리 토끼를 잡은 덕질 유튜버들에 대해 십분 알아보자.
출처: ‘마복필’ 유튜브
21년도 10대~20대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며 단기간에 실버 버튼까지 받은 본업이 ‘스테이’인 덕질 일상 브이로거이다. 초반에는 본인의 덕질 기록용 콘텐츠이다 보니 얼굴과 목소리가 비공개였던 ‘신비주의 유튜버였다. 점점 채널이 커지고 일상 기록 시 보이는 패션센스로 인해 모방하고 싶은 구독자들의 요청 등으로 인해 이제는 코와 입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공개되었다. 그의 인기 포인트는 20대까지 아우르는 밈과 독특하지만 깔끔한 편집 실력, 보컬 전공자 같은 보컬 실력, 그녀만큼 매력 있는 주위 지인들와 고양이, 덕질과 일상적 소재가 잘 나온 채널의 명확한 컨셉이 있다. 또한 본업이 ‘스테이’ 부업이 ‘시즈니’이지만 케이팝 전체를 아우르는 올 라운더이며 인스타 계정으로 무물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여 공감대를 형성했다.
소재의 다양성과 주기적인 업로드, 패션 센스, 재치 있는 말과 다양한 인간관계이 매력 포인트인만큼 특히 유행에 민감한 10대 어린 학생들의 인기가 많은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심지어 그의 유행어 ‘얌미 하움’은 ‘비투비의 키스 더 라디오’ 6/26-KARD편에서 퀴즈로 나와 원작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캐릿(Careet) 플랫폼’의 MZ용어 사전에도 기재되어 있어 그의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피스키psk!’ 유튜브
엔시티의 ‘천러’ 최애인 시즈니 ‘피스키’는 비공개 유튜버이며 ‘천프 브이로그’ 컨셉로 채널을 알렸다. 트위터에서 왕성한 활동 또한 하며 나눔, 공구 등도 많이 주도한다. 특히나 매번 천러의 생일마다 고퀄리티의 특전으로 유명하다. 21년도 천러 생일카페 ‘러러상회’ 진행과정과 22년도 유명 네일샵 ‘핑크 모모’에서 ‘천러 생일 기념 아트’를 3주간 진행하며 스케일이 다른 특전을 보여주었다. 영상이 일본 특유의 감성과 영상미가 살아있으며 덕질을 주로 한 일상 브이로그이다. 앨범깡, 오프, 영통, 콘서트 등의 후기 뿐만 아니라 특전을 직접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천러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잘 보인다.
출처: ‘나경 JESSY’ 유튜브
미국 6년차 유학생인 시즈니 ‘정우’ 최애인 ‘나경 JESSY’에 대해 소개하자면 앞선 두 유튜버들에 비해 정보가 많이 공개된 유튜버이다. 본래 유학생 브이로그가 주였으나 영통 팬싸인회 속 아이돌을 보고도 똑 부러진 질문과 팬들의 니즈에 맞는 아이돌의 모습들을 연출하며 덕질에 의해 유입된 팬들도 상당히 많아졌다. 그의 인기 포인트는 최신 밈 활용도, 해외 여행, 영통 팬싸, 미국 고등학교-대학의 일상 브이로그 등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학생이나 해외 콘에 갈 수 없는 팬들은 그의 브이로그를 통해 해외 투어 시의 콘서트, MD, 현장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돌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인 남사친들과 엔시티 이름 맞추기’ 콘텐츠 등 일명 ‘머글’의 입장에서의 영상, 미국 최상위권 명문대학에 속하는 일리노이 주립대학 재학 중인 그의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진행하는 영어 QnA컨텐츠와 털털하면서도 진솔한 그의 성격이 잘 보이는 일상 브이로그 또한 인기의 원인이기도 하다.
포토카드에 진심인 그가 그의 얼굴을 편집해 만든 ‘나경 예절’ 포카는 1차 이벤트 진행 당시 100개 수량이 30초만에 매진되며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출처: ‘몬유자’ 유튜브
마찬가지로 얼굴을 공개한 유튜버로 오늘 소개시켜 드린 유튜버들 중 유일한 직장인이다. 본진은 몬스타엑스로 최애는 ‘기현’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발매된 몬스타엑스 ‘Beautiful Liar’ 홍보차 진행되었던 Pixid의 ‘몬베베 사이 숨은 가짜 몬베베 찾기’ 콘텐츠에도 출연하게 되어 이에 대한 후기도 남기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평소 팬들 문화이 관심도 많아 직접 서치도 하는 몬스타엑스 답게 ‘몬유자’님의 브이로그도 보아서 ‘성공한 덕후’가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덕질 유튜버들에 대해 톺아 보았는데 위 네 분의 공통적인 인기 요인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비대면 사회로의 급작스러운 전환 때문에 친구와의 공통점을 찾는 방법이 매체 시청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경험이 중요시되는 사회이다 보니 영사 매체로 자유로우면서도 적극적인 덕질을 보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비단 사회 현상뿐만 아니라 분위기 또한 덕질에 대해 조금은 더 우호적이며 과거와 달리 타팬들도 존중하는 성숙한 팬문화으로 인해 나온 트렌드이다.
앞으로도 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덕질 유튜버들의 건강하고 유쾌한 덕질 문화가 계속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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