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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쪼꼬

아이돌레가 뽑은 2021년 ‘올해의 OOO’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K팝을 적극적으로 즐기던 팬들은 지난한 2021년을 보냈을 지도 모른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공연과 행사는 좀처럼 정상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여전히 팬들은 내 아이돌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올해를 돌이켜보면 꼭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4세대 걸그룹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고, 우리가 오랫동안 사랑해온 아티스트가 20대의 마지막을 맞이하기도 했으며, 펜데믹으로 축 늘어진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물결도 가득했다.


아이돌레가 2021년을 요약할 ‘올해의 OOO’을 준비했다. 각 부문은 올해의 싱글(걸그룹/보이그룹), 올해의 앨범(걸그룹/보이그룹), 올해의 신인, 올해의 퍼포먼스다. 에디터들의 사심 가득한 올해 연말결산을 읽다 보면 그래도 2021년이 마냥 나쁜 해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올해의 싱글 : 걸그룹

에스파 ‘Next Level’

유난히 걸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지만 에스파의 파급력을 따라올 그룹은 없는 것 같다. 특히 ‘Next Level’은 좋은 음악과 독특한 안무로 어려운 세계관을 대중에게 손쉽게 주입했다. ‘Savage’도 충분히 성공적이었지만 ‘Next Level’이 없었다면 이만큼은 아니었을 것. (쪼꼬)


‘대중의 유영진화’라는 댓글이 있었다. 20년간 고수한 SMP의 정체성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있었다면 이제 대중이 스며들어서 유영진화가 되지 않았나 싶어 그 말이 와 닿았다. SM의 실험적인 시도가 통하는 걸 보고 알 수 없는 짜릿함을 느끼기도 했다. 세계관 광야도 밈(Meme) 화되면서 노래 자체가 많은 파급력을 낳았다. 2021년 케이팝의 유의미한 흔적. (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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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ge’ 역시 큰 파급력을 낳았지만 ‘Next Level’이 없었다면 대중의 관심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에스파가 대중에게 흡수되기 힘든 콘셉트인데, 비주얼이나 퍼포먼스가 아닌 음악으로 대중이 세계관의 깊이를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대중이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아이돌 세계관의 2장을 열었다. (김알랭)


스테이씨 ‘ASAP’

신생 소속사라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었음에도 ‘ASAP’를 발매하며 에스파와 함께 4세대 선두주자로 손꼽힐 만큼 높이 도약했다. 지금까지 유행하고 있는 안무 영상과 챌린지가 그 저력을 증명한다. (담다디)


현재 K팝 씬에서 신인 걸그룹은 대형 소속사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그룹이 아니면 성공하기 어렵다. 아이돌이 대중성을 잃은 지금 가장 대중적인 노래로 성공한 사례다. (에딘)


스테이씨의 데뷔곡 ‘SO BAD’부터 ‘ASAP’, ‘색안경’까지 모두 다른 듯하지만 공통적으로 통통 튀는 매력이 있다. 요즘 걸그룹 콘셉트를 점령한 하이틴의 기조를 이용하면서도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꾹꾹이 춤과 ‘ASAP 내 반쪽 아니 완전 copy’라는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하이라이트 훅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듀몽)


트와이스 ‘Alcohol-free’

트와이스가 처음 시도한 보사노바 곡임에도 들으면 후렴을 바로 흥얼거리게 된다. 비주얼 역시 보헤미안 스타일로 휴양지와 여름에 딱 맞는 노래였다. 데뷔 초, 정석적인 걸그룹 루트를 밟아왔지만 연차가 쌓이며 트와이스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트와이스스러운’ 성숙한 느낌을 잘 살린 곡이 아닐까. 술을 제조하는 듯한 느낌의 춤과 그루브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지금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4세대 아이돌의 기세가 무섭지만 트와이스는 명불허전이다. (빵두)


프로미스나인 ‘WE GO’

프로미스나인은 공백기가 긴 편이고 매니지먼트사도 자주 바뀌며 혼란을 겪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로 옮기기 직전 발매한 ‘WE GO’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코로나-19 시국을 반영한 여행이라는 콘셉트가 가사에 잘 드러났던 곡이다. 안무, 의상,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비주얼 디렉팅 역시 전반적으로 잘 정돈된 느낌이다. ‘WE GO’와 함께 프로미스나인의 재도약이 시작됐다. (고솜)


올해의 싱글 :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

코로나-19 장기화로 축 쳐져 있었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 곡. 뮤직비디오에서 다양한 인종의 어린이들이 나오고, 수화를 이용한 안무를 선보이며 전세계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을 불어넣었다. 긍정의 메시지를 가사와 멜로디로 듣는 음악을 넘어 안무, 뮤비 등 보는 음악으로 전한 'Permission to dance'가 진정한 올해의 곡이 아닐까. (푸름)


온앤오프 ‘Beautiful Beautiful’

좋은 음악이 가진 힘. 지난 해 <로드 투 킹덤>으로 한 단계 올라선 온앤오프가 두번째 도약을 이뤄냈다. 여름 스페셜 앨범 <Popping>과 최근 <Goosebumps>까지 전담 프로듀서 황현과의 합이 유독 돋보였던 한 해. (쪼꼬)


온앤오프의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데뷔 후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안겨준 곡.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었는데 밝고 희망찬 곡을 들고나왔다. 온앤오프가 아이돌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할 뿐 아니라 듣는 이에게 감동까지 선사했다. (김알랭)


몬스타엑스 ‘Gambler’

유독 몬베베의 유입이 많았던 올해다. 이 곡이 엄청난 상업적인 성과를 보였던 것은 아니지만 팬덤 유입에는 영향을 주었다. 조각상 같은 멤버들의 얼굴과 피지컬이 콘셉트을 잘 살렸기 때문이 아닐까. 남자 아이돌 중에서도 유독 어른미가 도드라지는 몬스타엑스에게 잘 어울리기도 했다. 그룹, 개인 가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한 몬스타엑스 덕분에 행복한 한 해였다. (에딘)


몬스타엑스가 'Shoot out'까지는 퍼포먼스에 집중했다면 'Love Killer'부터 정돈되고 세련된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 ‘Gambler’는 여전히 뛰어난 퍼포먼스와 함께 다른 보이그룹이 따라할 수 없는 몬스타엑스의 색깔까지 확실히 각인한 곡이다. (고솜)


더보이즈 'Thrill-Ride'

데뷔곡 ‘소년’부터 ‘D.D,D’까지 청량 콘셉트를 유지해왔던 더보이즈가 퍼포먼스형 아이돌로 탈바꿈한 이후 오랜만에 선보인 청량이다. 음원 성적도 좋았고 후에 나온 ‘Maverick’보다 개성이 강해서 올해의 노래에 걸맞지 않나. (담다디)


여름이라는 발매시기와 잘 어울리는 곡. 특히 브릿지의 ‘Let's get it on, Melt chocolate/녹아가 난 널 닮은 여름에’라는 선우의 파트가 전체적인 노래 구성에 변주를 주며 임팩트를 남긴다. 안전요원 복장 역시 여름 콘셉트나 노래와 무척 잘 어울려서 ‘내 인생을 망치러 온 구원자’가 아닐까 싶을 만큼 덕후의 마음을 자극한다. (듀몽)


엔시티 127 'Favorite’

‘소방차’, ‘영웅’으로 대표되는 엔시티 127의 네오한 곡을 좋아하지 않았다. 근데 네오함을 많이 덜어내고 대중적인 멜로디를 좇은 ‘Favorite’은 귀에 잘 달라붙었다. 켄지가 사랑에 대한 가사를 잘 안쓰는데, 코러스의 가사가 ‘사랑해 또 사랑해’인 점과 휘파람 리프도 인상적이었다. 엔시티 127의 기조는 대중에게 낯선 편인데 친숙한 뱀파이어 콘셉트를 결합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빵두)


엔시티 드림 ‘고래’

정규 1집의 수록곡인 ‘고래’는 타이틀곡 '맛'만큼 많이 사랑받은 노래다. 타이틀곡의 매운맛과 대비되는 엔시티 드림 특유의 청춘, 순수한 이미지가 그 인기비결인 것 같다. 엔시티 드림이 잘하는 것을 해서 그런지 질리지 않고 올해 내내 잘 들었다. (두잉)



올해의 앨범 : 걸그룹

아이유 <LILAC>

30살의 문턱에 선 아이유의 20대 소회. 어느 때보다 큰 스케일로 벅찬 감동을 선사했던 앨범이다. 특히 ‘아이와 나의 바다’에서 ‘어푸’로 이어지는 흐름이 가슴에 와 닿았다. 대중적인 인기와 작품성 면에서 올해 가장 뛰어난 앨범이 아닐까 (쪼꼬)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받은 노래가 담긴 앨범. 이 노래도 아이유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구나, 생각했다. 각 프로듀서들의 특징이 잘 드러났고 아이유 역시 각기 다른 색을 잘 살렸다. 아이유의 앨범을 모두 좋아하고, 20대의 끝을 담는다는 의미 역시 좋았지만 취향에 따라서 장르를 골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행복했다. (에딘)


“20대를 완독해주신 분들께 화려한, 쓸쓸하지 않은 인사를 하고 싶다.” 아이유의 소개대로, 20대를 마무리하는 이정표를 남기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 스토리를 담은 아름다운 앨범이다. 곡 하나하나, 가사 하나하나에 신경 쓴 흔적이 드러났다. ‘젊은 날의 청춘’이라는 꽃말의 라일락을 앨범 소재로 삼아 ‘나와 대중들에 대한 인사’라는 앨범 주제로 연결한 점이 감동적으로 와 닿았다. (푸름)


아이유가 유난히 나이를 소재로 한 곡이 많았는데, 라일락은 한 아티스트의 20대의 에필로그를 같이 맞이하는 느낌이었다. 어려서부터 접해와서 아티스트의 심정이 더 와 닿았을 뿐 더러 트랙이 굉장히 알찼다. 다른 작곡가의 곡임에도 전곡 작사를 맡은 아이유 특유의 심상이 앨범의 유기성을 형성하고 한층 발전한 느낌을 주었다. 나 역시 ‘아이와 나의 바다’에서 ‘어푸’로 이어지는 흐름이 좋았다. (두잉)


레드벨벳 <Queendom>

2019년 이후 첫 완전체 컴백. 큰 기대를 갖고 들었는데 그 기대를 충족했다. ‘Dumb dumb’, ‘Russian Roulette’, ‘Ice cream cake’으로 이어온 몽환적인 이미지를 성숙하게 표현했고, 'Cause we are queens and kings’라는 긍정적인 가사와 수록곡 모두 코로나-19 시국에 걸맞았다. (빵두)


이런저런 고초를 많이 겪은 레드벨벳이 홀로서기에 중심을 두었던 작년을 지나, 1년 8개월 만에 발매한 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의 가사나 앨범의 콘셉트에서 평소 사랑을 추구했던 것과 달리 자기 긍정적 메시지로 변화했다. (담다디)


조이 <안녕>

조이의 개인 활동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편이었다. <안녕>은 조이가 SM에서 태연을 이어 주목받는 여자 솔로 가수가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리메이크 앨범임에도 ‘조이스러운 것’을 잘 모아 대중이 조이를 다시 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알랭)


오마이걸 <Dear OHMYGIRL>

타이틀곡 ‘Dun Dun Dance’를 비롯해서 수록곡 모두 멤버들 저마다의 개성이 돋보이도록 잘 구성된 앨범. 할로윈 컨셉이 적용된 ‘나의 인형’처럼 컨셉추얼하게 소화할 수 있는 곡이 많았다. <퀸덤> 이후 발매한 두 번째 앨범이 성공하면서 오마이걸의 입지를 더 단단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듀몽)


이달의 소녀 <[&]>

이달의 소녀가 걸그룹 치고는 매니악한 콘셉트를 많이 했다. <[&]>의 타이틀곡 ‘PTT’는 대중성과 그룹이 추구해온 정체성 둘 다 잡은 곡이다. 특히 걸그룹 노래에서 볼리우드(Bollywood) 풍 멜로디를 사용하기 쉽지 않은데 이것을 퍼포먼스와 함께 잘 녹여냈다. 다양한 프로듀서진과 함께 한 트랙리스트 역시 인상적이다. (고솜)


올해의 앨범 : 보이그룹

엔시티 드림 <Hello Future>

엔시티 드림의 정규 1집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하지만 수록곡 ‘고래’가 상반기에 발매된 트랙 중 손에 꼽게 맘에 들었던 것에 반해 정작 타이틀곡인 ‘맛(Hot Sauce)’은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리패키지 앨범에서 문샤인과 켄지의 필승 조합으로 7드림의 칠(Chill)함과 특유의 희망찬 에너지가 극에 달한 ‘Hello Future’가 드림의 성상서사를 완성했다. (쪼꼬)


엔시티 드림이 ‘Chewing Gum’, ‘마지막 첫사랑’ 같은 발랄한 동생 이미지를 접어뒀던 것 같은데 ‘Hello Future’가 성장한 이들의 모습을 제시했다. 엔시티 드림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김알랭)


영케이 <Eternal>

K팝 신에서 보기 드문 전곡 작사-작곡 앨범. 군대 가기 전에 팬들에게 보내는 선물은 잔잔한 곡부터 시끄러운 곡까지 폭넓은 사운드 스케이프를 담고 있다. ‘믿듣데’인 만큼 모든 트랙이 좋았다. 데이식스 완전체 앨범도 좋았지만 그룹의 첫 솔로 앨범이기에 더 의미 있었다. (에딘)


온앤오프 <Popping>

여름 시즌에 맞춰 8월에 발매된 앨범인데 모든 트랙의 제목에 여름이 들어간다. 제목의 통일성은 물론, 청량 맛집으로 유명한 만큼 노래 역시 좋았다. 이글루를 삽입해서 진정한 청량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이미지 역시 인상적이었다. 역시 퓨즈가 아니더라도 믿고 듣는 청량 맛집이다. (빵두)


엔플라잉 <Turbulence>

첫번째 리패키지 앨범인데도 불구하고 훌륭한 퀄리티와, 처음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밴드의 정석을 잘 보여줬다. 대중성 있는 멜로디와 일관성 있는 가사로 청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엔플라잉의 장점을 잘 살렸다. 데이식스 이후 대중성과 매니아층까지 끌어올 수 있는 밴드가 될 것 같다. 특히 보컬과 래퍼가 함께 있는 멤버 구성이 곡의 퀄리티뿐만 아니라 팀 시너지를 높인다. (고솜)


MSG워너비 <바라만 본다, 나를 아는 사람>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새로운 추억을 선물한 곡. SG워너비와 같은 남자 중창단의 부활이 기대된다. 두 곡 다 분위기는 매우 다르지만 모두 벅차오르는 설렘과 감동을 선사했다. (푸름)


샤이니 <Don’t call me>

샤이니가 연차가 많이 쌓였음에도 아직 건재함을 보여준 앨범. ‘View’, ‘누난 너무 예뻐’로 대표되는 청량하고 설렘 가득한 이미지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Don’t call me’를 통해서 다양한 콘셉트를 각인하고 실력도 입증하며 ‘샤이니스럽다’는 수식어를 확장했다. (두잉)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혼돈의 장: Freeze>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두 번째 정규앨범. <꿈의 장> 시리즈에서 <혼돈의 장> 시리즈로 넘어오며청춘의 혼란에 대한 그룹만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세계관도 완전히 전환했을 뿐 더러 록을 가미해 사운드스케이프도 많이 변화했다. 정규 앨범부터 리패키지 앨범까지 이어지는 흐름도 좋아서 올해의 앨범으로 꼽을 만하다. (담다디)


세븐틴 <Attacca>

세븐틴의 전공인 ‘청량’과 ‘록’을 결합한 타이틀곡 ‘Rock with you’부터 유닛의 개성이 돋보이는 수록곡까지. 세븐틴이 세븐틴했다. ‘그리워하는 것까지’에서 힙합팀이 처음 시도한 잔잔한 보컬이, 퍼포먼스 팀의 유닛곡 ‘Pang!’의 캐치한 멜로디와 어우러지는 가사, 독특한 구성이 특히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듀몽)


올해의 신인

EPEX

C9엔터테인먼트가 중소 기획사일 뿐 더러 CIX의 연차가 적기 때문에 신인그룹이 또 데뷔한다고 했을 때 우려가 컸다. 우려와 달리, 이펙스의 데뷔 앨범과 퍼포먼스의 완성도가 높아서 놀랐다. 많은 보이그룹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뒤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아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이펙스도 마찬가지다. 특히 최근 앨범이 초동 7만장을 돌파하는 등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 중 해외 케이팝 팬덤에게 가장 잘 어필하고 있는 팀이다. 데뷔 앨범의 경우 사회비판적인 콘셉트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최근 타이틀곡 ‘Do 4 Me’처럼 낮은 연령대를 활용해 청량한 이미지를 활용한다면 국내 팬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데뷔 쇼케이스에서 했던 ‘No Question’ 무대를 추천한다. (고솜)


데뷔 앨범 <불안의 서>와 두번째 앨범 <사랑의 서> 모두 충분히 다듬고 가꾸면 좋은 아이돌이 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펙스를 비롯해 시그니처나 CIX 같은 C9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은 프롤로그 영상을 제작하는데 소속사 규모에 비해 퀼리티가 몹시 높다. 이펙스도 앞으로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담다디)


아이브

올해 대형 소속사에서 많은 걸그룹이 데뷔할 예정이었다. 그 중 가장 먼저 공개되어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은 팀이다. 콘셉트는 아이즈원 출신의 ‘안녕즈’에게 기대하는 상큼함과 완전히 반전된 분위기지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되는 팀이다. (에딘)


기존에 활동을 해왔던 장원영&안유진 페어가 아이돌로서 장점이 매우 많은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데뷔 그룹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티저를 통해 기대했던 이미지와는(상큼한 하이틴 느낌) 조금 다른 노래를 데뷔곡으로 들고 왔는데, 노래가 매우 중독적이다. 처음 들었을 때 훅 느껴지는 이국적인 멜로디에 당황했는데, 점점 들을수록 꽂히고 무대를 찾아보고 싶은 걸 보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그룹인 듯 싶다! (두잉)


미래소년

데뷔 티저를 보고 신인답지 않게 세계관을 많이 녹여내서 많이 놀랐던 팀이다. 뮤직비디오는 매니아층이 있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으로 온앤오프의 기조를 잘 이어받았다. (김알랭)


K팝 기강을 잡는 멤버 손동표의 아이돌 자아로 눈길이 갔던 팀이다. 데뷔 앨범의 수록곡 ‘1 Thing’이 인상깊었다. (방배동도비)


빌리

멤버 개인의 화제성도 높았고 미스틱 스토리가 브라운아이드걸스 이후로 처음 선보인 팀이라 기대가 컸다. 뮤직비디오, 음악, 멤버 모두 생각보다 탄탄하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기대를 뛰어넘는 스토리텔링을 갖추고 있다. (담다디)


블리처스

우조 엔터테인먼트라는 소형 기획사의 자체 제작 아이돌이다. 데뷔 전, <우조 써클>이라는 계정으로 유튜브를 하면서 나름 인지도를 쌓았다. 세계관도 없고 초동도 만 장 정도 밖에 안되지만 데뷔 앨범 <Check In>이 나름 성공적이었다. 두번째 앨범 타이틀곡 ‘실수 좀 할게’는 가사는 시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멜로디만큼은 좋았다. 방탄소년단의 시작이 떠오르기도 하고 잘됐으면 하는 팀이다. (쪼꼬)


퍼플키스

신인그룹이지만 라이브도 잘하고 음색도 조화로운 팀이다. 선배 그룹 커버를 많이 했는데, 그 곡을 퍼플키스만의 색으로 녹인다. 데뷔 곡부터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있는데. ‘Zombie’, ‘Ponzona’ 모두 퀄리티가 높다. 특히 래퍼 유키 덕분에 곡의 특색이 더 사는 듯하다. 몽환다크부터 밝은 콘셉트까지 잘 소화하고, 비주얼 디렉팅에도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RBW가 일냈다. (듀몽)



울해의 퍼포먼스

2021 세븐틴 온라인 콘서트 <In-Complete>

‘Left & Right’ – ‘Home;Run’으로 이어지는 후반부 퍼포먼스가 너무 좋았다. <2020 MAMA>와 비슷한 구성에 온라인 콘서트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비주얼, 스토리텔링까지 모두 완벽한 무대였다. (쪼꼬)


세븐틴 ‘Rock with you’

13명 다인원 그룹 세븐틴의 동선 활용이 돋보인다. 특히 가사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인데, 도겸이 드럼 연주자를 맡았고 민규와 우지가 드럼 양측의 하이햇을 담당해서 상하로 움직인다. 멤버들의 발로 한 멤버를 들어올리는 안무 역시 참신했다. 멤버들의 동선에서 휴지하는 상황을 최소화하여 백그라운드 멤버들까지 다채롭게 활용하는 구성이 돋보이는 그룹이다. (듀몽)


‘Rock with you’의 원곡 퍼포먼스도 좋았지만 발라드 버전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퍼포먼스 중심이 아닌 개개인의 음색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담다디)


성규 ‘너여야만 해’ (성규 솔로 콘서트 <SHINE>)

성규 솔로 콘서트 중 ‘너여야만 해’라는 곡에서 멤버들이 난입했다. 팬 입장에서는 완전체를 볼 수 없는데 다 있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인 무대였다. 성규가 멤버들을 향해서 카메라를 등지고 ‘매 모든 기쁨도 슬픔도 너이길 바래’라는 가사를 부르는 이 1분 덕분에 타임라인이 난리가 났었다. 돈을 많이 들인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인피니트의 끈끈함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에딘)


트와이스 ‘The feels’ (지미 펠런 쇼)

국내에서는 작년 마마에서 보여준 ‘Cry for me’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면, 첫번째 영어 싱글인 ‘The feels’에서는 ‘Cheer up’, ‘What is love’, ‘Heart shaker’ 등 데뷔 초 트와이스만의 발랄함을 선보인 것이 인상깊었다. 멤버들의 다채로운 표정연기와 세련된 카메라 워킹, 안무 구성 등 뭐하나 흠잡을 것 없이 트와이스가 지닌 에너지를 100% 다 보여준 무대다. 또한 곡의 후반부에서 터져나오는 나연의 고음과 멤버들의 군무는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고솜)


SF9 ‘MOVE’ (M.net <킹덤: 레전더리 워> 퍼포먼스)

K팝 팬들이라면 손 꼽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킹덤>. 흥미롭게 시청하긴 했지만, 강렬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장치가 주를 이룬 나머지 팀의 색깔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몇 없었다. 이때 SF9이 3차 경연에서 들고 온 <Move>는 그들의 장점인 길쭉길쭉한 피지컬과 노련 섹시미 등을 필두로 완급조절에 성공! 강강강에 지쳤던 필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메인댄서 유태양의 활약이 눈부셨고 중심에서 자칫 과해질 수 있는 퍼포먼스의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 곡의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원색의 무대 장치들이 터져 나온 부분은 무대를 더욱 감각적으로 만들었다. 다만 엔딩에서 왜 그들이 비를 맞아야 했는지는… 다시 봐도 잘 모르겠는 아쉬운 지점이다. (두잉)


더보이즈 ‘Kingdom come’ (M.net <킹덤: 레전더리 워> 퍼포먼스)

멤버 주학년이 디스크로 인해 참여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스토리텔링과 연출에서 극도의 화려함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무대. (방배동도비)


원어스 ‘Intro : 창 (窓 : Window) (Feat. 최예림)’

‘월하미인’은 한을 담은 동양적인 미를 추구한 반면 이 곡은 케이팝과 국악을 섞었다. 최대 가사에 고전시가를 넣은 것도 정말 인상깊었다. 소속사 RBW의 투자가 빛을 발했다. (담다디)


ITZY(있지) "Sorry Not Sorry" (<GUESS WHO> 발매 쇼케이스​)

누아르를 바탕으로 한 여자 아이돌의 퍼포먼스는 흔히 찾아볼 수 없다. 셔츠에 넥타이 멘 스타일링, 있지의 특장점인 칼각 안무와 댄서들과 함께한 군무 모두 멋있었다. 있지가 앞으로 퍼포먼스로 얼마나 더 성공할 수 있는지 증명한 무대. (김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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