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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난나

소녀시대 <FOREVER 1>: 기다려온 S♡NE들은 오늘로 다 이루어졌듯


당신의 케이팝이 언제냐고 누군가가 물으면, 당신은 언제를 이야기할 것인가? 물론 개인마다 다른 대답을 내놓겠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많은 이들이 ‘소녀시대’라고 답할 것이다. 이제는 케이팝계의 전설이 된 <다시 만난 세계>부터 <All Night>까지, 모든 곡과 앨범이 히트를 친 그야말로 전설의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그 시절 소년과 소녀들의 꿈이 되었던 소녀시대는 2017년 8월 발매한 정규 6집 [Holiday Night] 이후로 약 5년 간의 신보 소식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 7월 5일, JTBC에서 팀 단독 예능인 <소시탐탐>을 방영하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 모았고 마침내 7월 25일, 공식 트위터에 티저 이미지와 함께 정규 7집 [FOREVER 1]의 발매 소식을 전했다. 정규 7집인 [FOREVER 1]은 소녀시대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매된 앨범으로, 8월 5일 디지털에 발매되고 8월 8일 오프라인까지 정식 발매되었다. 소녀시대와 소원(S♡NE)의 15년 이야기를 담은 앨범, 그 앨범에 숨은 이야기를 오늘 열어보고자 한다.

다들 각자의 자리에 서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하나 <FOREVER 1>

“언제나 너의 곁에 있고 싶은데 널 생각하면 강해져

There’s no one like you, no one like you 우리 꼭 영원하자”

5년 만의 신보인 정규 7집 [FOREVER 1]의 타이틀곡인 동명의 <FOREVER 1>은 어떤 세계 속에서도 늘 영원하자는 메시지를 소녀시대 멤버들과 팬들에게 전하는 노래이다. 곡 중에서는 ‘영원’과 ‘FOREVER’과 같이 항상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함으로 멤버 그리고 팬들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어하는 소녀시대의 소망을 대변하는 곡이다. 특히 <FOREVER 1>은 자체적인 메시지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의 시작이었던 <다시 만난 세계>를 연상케하는 가사로 팬덤인 소원들을 감동시켰다. ‘겁 없이 외치던 말 ‘사랑해 너를’’, ‘언제나 너의 곁에 있고 싶은데 널 생각하면 강해져’와 같이 <다시 만난 세계>로부터 연결되는 가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덧붙여 7월 30일에 공개된 Mood Sampler 영상의 제목 역시 <다시 만난 세계>의 영제인 ‘Into The New World’로, 소녀시대 멤버를 비롯한 소원들과 함께 새로운 세계로 떠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러한 소녀시대의 포부는 잘 담겨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해석은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립니다.) 뮤직비디오 속의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누군가는 배우로, 누군가는 솔로 가수로, 또 누군가는 DJ로 활발하게 개인 활동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마침내 멤버들은 한 자리에 모여 ‘함께’ 트로피를 거머쥐고, ‘함께’ 축제를 벌인다. 각자의 자리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멤버들이었지만, 함께 있을 때에도 역시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또 축제처럼 즐거운 자리임을 암시하는 듯하다. 이렇게 아름답고 즐거운 자리들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소녀시대의 소원들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표현했다. 항상 함께 영원하기를 바라는 소녀시대와 소원의 바램이 간절히 이루어지길 기도하게 되는 순간이다.


기다려온 소원들은 오늘로 다 이루어졌다 <Lucky Like That>


“기다려온 소원들이 오늘로 다 이뤄졌듯이

알잖아 우린 Lucky Like That, We’re Lucky Like That”

2번 트랙인 <Lucky Like That> 역시 팬들과 소녀시대를 향한 메시지를 담았다. <Lucky Like That>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언제든 서로와 눈을 맞출 수 있다는 스토리를 아름다운 가사에 담았다. 특히 ‘기다려온 소원들이 오늘로 다 이루어졌듯이’라는 후렴구의 가사는 ‘소원’이라는 단어의 이중적인 의미를 활용하였다. 소원이라는 단어는 사전적인 의미로 활용되어 정말 말 그대로 ‘소원이 이루어졌다’라는 의미를 가지고도 있지만, 소녀시대의 팬덤명인 ‘소원(S♡NE)’과 긴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났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렇게 감동적이고 벅찬 가사들이 함께일 때 더 아름다운 8인 8색 소녀시대 멤버들의 음색과 아련하면서도 풍성한 멜로디와 함께 어우러지며 감동을 한 층 더한다.


다시 만난 첫사랑의 설레임 <Seventeen>


“뜨겁던 Summer night 네 눈을 마주할 때면

눈부시게 우리만 가득했던 깨어나 Seventeen”

3번 트랙인 <Seventeen>은 그루비하면서도 달콤한 멜로디를 기반으로 한 R&B 댄스 곡이다. 앨범 발매 이전부터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과 티파니가 작사에 참여하여 화제를 모았던 곡이다. <Seventeen>은 그 시절 SM의 전매특허라고도 할 수 있는 아련하고도 서정적인 첫 사랑의 감정을 담은 설레이는 사랑 노래이다. 17살, 어린 나이에 만난 첫사랑과의 재회를 통해 느끼는 설레임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이러한 풋풋한 설레임의 감정에 이제는 어엿한 15년차 아이돌이 된 소녀시대의 성숙함과 그루비한 멜로디가 합쳐서 첫사랑처럼 풋풋하고 설레이지만, 동시에 또 성숙하고 고혹적인 사랑의 감정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어쩌면 영웅보다 빛나는 빌런 <Villain>


“더 해봐 난 어떤 위기에도 휘어진다 해도 부러지진 않아

황량한 광야를 가로질러 모래바람이라도 일으켜 줄게”

4번 트랙인 <Villain>은 앞의 세 트랙과는 대비되는 분위기의 곡으로, 강렬하고 경쾌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 곡이다. <Seventeen>과 마찬가지로 멤버 수영와 티파니가 작사에 참여하여 화제를 모았던 곡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eventeen>과는 대비되는 곡의 가사가 인상적인데, 그만큼 프로듀싱 측면에서도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15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하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습 역시 발견할 수 있었다. 노래 속 멤버들은 영웅이 아닌 빌런이지만, 이러한 역할도 굳건하게, 그리고 또 완벽하게 소화해내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Villain>에서는 이렇게 소녀시대의 자신감과 유일무이한 소녀시대의 전설적인 위치를 다시금 인식하게 해준다.


내가 도망가라고 했잖아, Run Devil Run 그 이후 <You Better Run>


“매너 없었던 널 지옥으로 걷어찰래 No more stress ah

넌 내게 말해 Savage But 정말로 무서운 건 이제 시작인 걸”

5번 트랙인 <You Better Run>은 소싯적 케이팝 좀 들었다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노래 하나를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곡이다. 바로 소녀시대의 정규 2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Run Devil Run>이다. <Run Devil Run>은 바람을 핀 남성에게 복수하겠다는 독기를 담은 소녀시대의 히트곡이다. 이 때의 복수에 대한 다짐이 비로소 정규 7집에서 이어지고 있다. <Run Devil Run>에서 소녀시대는 상대 남성에게 ‘You Better Run’이라며 도망칠 것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You Better Run>의 가사에서 상대 남성은 아직 도망가지 않은 듯하다. 그런 남자에게 소녀시대는 지독한 복수를 하며 상대방을 공포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You Better Run>에서는 과거 <Run Devil Run>에서 보여주었던 소녀시대의 다크한 이미지와, 여기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탄탄한 보컬과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사랑, 조금 더 당차게 해도 돼 <Closer>

“주저하던 진심 그 한마디 너도 혹시 나와 똑같다면

빈틈 사일 주저 없이 당겨 더 가까이 Closer”

6번 트랙인 <Closer>은 아직 연인 단계는 아닌 두 사람이 서로 밀고 당기는 미묘한 상황을 표현한 곡이다. ‘Closer’이라는 곡 명에 걸맞게 상대방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기를 권유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Closer>에는 다른 곡에 비해 비유적인 표현보다는 보다 직설적인 가사를 담아내 도발적인 감성을 더했다. ‘너도 혹시 나와 똑같다면 빈틈 사일 주저 없이 당겨’, ‘숨길 필요 없어 Your Truth’와 같은 가사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랑하길 원하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러한 가사를 그루비하고 리드미컬한 디스코 리듬에 담아내어 도발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너를 비추는 나란 따스한 불빛 <Mood Lamp>


“네 맘 속의 내 빛은 So Shine 밤새워 전할 따스함 속

우린 오직 서로를 비춰”

7번 트랙인 <Mood Lamp>는 포근하고 몽글몽글한 사운드와 달콤하고도 부드러운 소녀시대 멤버들의 음색이 인상적인 R&B 곡이다. 앞선 트랙인 <Closer>과는 다르게 보다 비유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내용을 풀어낸 곡으로 너만의 따뜻한 램프가 되어 너를 비춰주겠다는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슬픈 발라드가 아님에도 달콤한 멤버들의 음색과 ‘내 품에 쉬어가도 돼’, ‘매일 편안히 그대 잠들길’과 같은 가사들이 어쩐지 청자들의 마음을 달콤하게 위로해주는 듯 하다. 또한 어딘가 모르게 몽환적인 멜로디와 어우러지며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단잠에 빠져들게 만드는 자장가처럼 들리기도 한다. 무더운 여름밤, 잠들기가 어렵다면 <Mood Lamp>를 들으며 잠들어 보는 건 어떨까?


무더운 여름 밤, 시원한 소다 한 잔 같은 너 <완벽한 장면 (Summer Night)>


“네 손 잡을 때 미소 짓게 돼

완벽한 장면 저 해는 지고 귓가에 울린 차가운 탄산 소리”

무더운 8월의 여름 밤, 길을 걷다보면 온몸이 아찔하게 시원한 탄산음료 한 잔이 간절해질 때가 있다. 이렇게 여름 밤의 소중한 탄산음료에 사랑하는 연인을 비유한 곡이 바로 8번 트랙인 <완벽한 장면 (Summer Night)>이다. <완벽한 장면>은 시원하게 탄산음료 캔을 따는 소리와 함께 시작하며 청량감을 더한다. 여전히 더운 날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지나가지 않고 멈추길 바라는 설레임을 담아냈다. 이와 걸맞게 통통 튀고 경쾌한 사운드는 낭만적인 한 여름밤을 떠오르게 한다. 일반적으로 여름 노래라면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노래가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완벽한 장면>처럼 정적이면서도 경쾌하고, 간질간질한 설렘을 담은 노래도 어쩌면 여름밤에 제격일지도 모르겠다.


너와 함께 있을 때 나는 비로소 내가 돼 <Freedom>


“너와 함께 있을 때 몰랐던 날 보게 돼

날 감싸오는 이 느낌에 나를 맡겨”

9번 트랙인 <Freedom>은 꿈 속에 있는 듯한 몽환적이고 풍성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신스 팝 곡이다. <Freedom>의 가사는 상대방과 함께 있을 때에 꿈 속에 있는 듯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며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러한 멜로디와 가사가 귀에 들어오며 마치 아무런 족쇄도 없는 꿈 속을 유영하는 듯하다. 멜로디 라인은 풍성하면서도 동시에 정적이기도 한데, 이러한 사운드에 다양하고 강렬한 소녀시대 멤버들의 보컬이 더해지며 노래에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의 보다 다져진 성숙한 사랑의 매력 역시 <Freedom>에서 느낄 수 있다.

맑고 넓은 하늘을 향해 날아가자 <종이비행기 (Paper Plane)>


“거센 바람결에 Sway 흔들려도 On my way 또 부딪혀도 Find a way

여린 날개로 세상과 맞닿아 더 높이 더 난 오늘도 알 수 없는 이 특별한 이끌림 봐”

어린 시절에 누구라도 한 번쯤은 날려봤을 종이비행기. 맑은 하늘로 날아가던 새하얀 그 종이비행기의 모습을 연상케하는 <종이비행기 (Paper Plane)>가 [FOREVER 1] 앨범의 마지막 10번 트랙이다. <종이비행기>는 종이로 된 여린 비행기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넓은 하늘을 향해 용기 있게 발돋움하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정하고 있다. 종이비행기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때 비추는 햇살과 구름은 이 세상 모든 청춘의 아름다움을 대변한다. 또한 ‘이대로 멈추지 마’, ‘영원히 멈추지 마’와 같은 가사는 1번 트랙인 <FOREVER 1>에서처럼 언제나 멈추지 않고 영원히 함께 달려나가겠다는 소녀시대의 포부를 담은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렇게 희망차고 예쁜 가사에 더하여 맑고 경쾌한 신스의 소리는 곡에 청량감을 더하며 이 세상 모든 도전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더해준다.

ⓒSM엔터테인먼트


5년이라는 그룹으로서의 공백이 무색하게 가지각색의 10곡으로 꽉 채워진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소녀시대. 지금까지 그녀들의 15주년 정규 7집 [FOREVER 1]에 대해 들여다 보았다. [FOREVER 1]은 소녀시대와 소원들에게 단순히 지나가는 앨범 한 장에 불과하지 않을 것이다. 앨범의 이름처럼 자신들이 때로는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더라도 늘 영원히 소녀시대이고 소원일 것이라는 포부를 담은 앨범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앨범의 구성 역시 소녀시대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다양한 색깔의 음악에 담아내었고,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15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소녀시대와 소원에게 [FOREVER 1]은 또 다른 시작이다. 소녀시대는 [FOREVER 1]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소원들은 아직 소녀시대와 소원이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소녀시대는 그들의 트위터 한줄 소개처럼 감히 ‘No.1 걸그룹’이라고 할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녀시대가 단순히 레전드로만 남지 않고 여전히 건재한 현재진행형 아이돌로 남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오랫동안 소원과 대중들의 곁에 남아 [FOREVER 1]과 같은 명곡으로 사랑에 보답해주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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