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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뚜뚜

보다 보면 따라 추게 되는 ‘랜덤 플레이 댄스’

웃다가 숨이 넘어가거나, 놀라서 숨이 멈추거나.


내가 중학교에 다닐 무렵에 예능의 새로운 획을 그은 프로그램이 나타났다. 바로 그 이름도 빛나는 ‘주간 아이돌 (=주간아)’ 였다. 보통의 인기 예능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아이돌들을 전문으로 한다는 컨셉부터 시작해서, 주간아라서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을 통해 아이돌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짤들을 남긴 이 프로그램은 지금도 리즈 시절이 종종 회자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랜덤 플레이 댄스, 도니코니 콜콜콜, 다시 쓰는 프로필 등등 지금 봐도 재미있는 코너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주간아는 존재하고, 도니코니가 옮겨간 ‘아이돌룸’도 있지만, 2010년대 중반의 찰지고 웃긴  드립력만큼은 못 따라가는 것 같다.


이런 주간아 내에서도 전설적인 코너가 있으니, 바로 ‘랜덤 플레이 댄스’다. 무작위로 나오는 자신들의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춰야 하는 이들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덕후가 꼽은 랜덤 플레이 댄스 명장면을 소개해보려 한다.


1. 샤이니 (2012.05.02)


그 전까지 나는 샤이니라고 하면 소년소년하고, 각 맞춰진 군무를 선보이는 아이돌이라고 생각했었다. 아이돌 중에서도 한 손에 꼽는 댄서인 태민이 존재하고, 태민이 너무 독보적이라서 그렇지 다 춤을 잘 추는 멤버들이기에 랜덤 플레이 댄스쯤이야 쉽게 넘길 줄 알았다. 그리고 실제로 잘 넘기기도 했다. 웃음 포인트는 이것이 아니라 바로 바뀌지 않는 안무 동선에 있었다. 태민을 필두로 종현과 키는 계속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붙박힌 것처럼 같은 자리에서 춤을 추는 온유와 민호를 보는 도니코니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1절인 줄 알았다는 종현의 전투력 넘치는 항변에도 안된다며 딱 잘라 말하던 장면이 너무 웃겼다. 샤이니는 이후에도 주간아에 출연을 했었지만, 첫 출연의 랜덤 플레이 댄스 장면은 무너질 수 없는 최강의 명장면이었다.



2. 아이유 (2013.11.06)



지금이야 주간아에 아이돌은 아니지만 유명한 솔로 가수분들이 많이 나오지만, 리즈 때는 누가 봐도 ‘아이돌’인 가수들만 나왔었다. 그러던 중 아이유의 출연은 상당한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었는데, 거물급 출연진에 ‘아, 이건 꼭 재방이라도 보라는 거구나,’ 라는 계시를 느꼈다고 한다. 사실 샤이니 편의 임팩트가 강력했기 때문에 아이유 편은 솔로곡이 워낙 많아서 노래를 빠른 속도로 바꾸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방송에도 그렇게 나와서 신기했었다. 데뷔곡부터 당시 활동곡이었던 ‘분홍신’까지 도니의 방해 공작에도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다.



3. 인피니트 (그냥 다 보세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다. 애초에 내가 주간아를 보기 시작했던 이유가 지금도 최애로 꼽고 있는 인피니트가 출연했기 때문인데, 무려 금주의 아이돌 ★첫 게스트★라는 개국 공신으로서의 면모와 함께 최다 출연 아이돌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10번 출연했는데, 에이핑크와 동률이다.) 하지만 그 많은 편수를 돌려보기에는 내 현생도 꽤나 바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마다 꼭 보는 것이 바로 랜덤 플레이 댄스다.


흔히 인피니트가 ‘칼군무’를 하는 아이돌이라고 알고 있기도 하고, 개개인의 춤 실력도 평균 이상은 되기 때문에 다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장관이다. 다만, 모 멤버 (이름은 말하지 않겠다.)는 실력은 좋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불상사를 일으키곤 한다. 한 마디로 배운 것만 잘한다는 건데, 그 덕분에 인피니트는 주간 아이돌 어워즈에서 3년 연속 ‘너네 노래인데 왜 추지를 못하니’ 상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마저 귀엽게 보이는 건 내가 팬이라서가 아닐 거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팬심에서 비롯된 콩깍지는 맞는 것 같다.


'인피니트의 랜덤 플레이 댄스는 한 편 한 편이 모두 꿀잼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라 콕, 집어줄 수는 없는데, 시간이 없다면 주간아 어워즈에서 후보 영상으로 나왔던 레전드 장면들을 보면 좋다. ‘저 사람 저 그룹 맞아??’ 라고 외칠 수 있는 장면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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