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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난나

매일 듣는 케이팝이 질린다면 : 해외 팝 아티스트 × 케이팝 아이돌 playlist

케이팝은 이제 아시아 전역을 넘어 북미와 유럽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케이팝 아티스트와 해외 팝 아티스트의 콜라보가 활발해지고 있다. 단순히 프로듀싱을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피처링, 나아가서는 아예 듀엣곡에 이르기까지 그 비중 역시 확장되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케이팝, 그 속에 있는 해외 팝 아티스트와 케이팝 아이돌의 콜라보 곡을 오늘 다뤄보고자 한다. 케이팝 장르 속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아이돌들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1. BLACKPINK × Dua Lipa – Kiss and Make Up

“So tell me, can we work this whole thing out?

Kiss, kiss and make up”

첫 번째로 소개할 곡은 세계적인 팝스타인 Dua Lipa(두아 리파)와 탑클래스 케이팝 걸그룹인 BLACKPINK(블랙핑크)의 콜라보 곡인 <Kiss And Make Up>이다. 2018년 5월, 두아 리파의 내한 공연에 참석한 리사와 제니를 시작으로 두 아티스트는 인연을 맺었다. <Kiss And Make Up>은 2집 수록을 위해 아껴두었던 곡이지만, 두아 리파는 이 곡을 블랙핑크와 함께 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콜라보를 먼저 제안하였다고 한다. 곡을 감상해보면 느껴지지만, 기존 블랙핑크의 색깔과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수월하게 작업하였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Kiss And Make Up>은 연인과의 애절하고도 뜨거운 사랑을 담아낸 노래이다. 그만큼 매혹적이고 열정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이러한 멜로디와 잘 어우러지는 두아 리파와 블랙핑크의 소울풀한 목소리가 매력을 더해준다. 특히 케이팝 장르 중에서도 독특하지만 매혹적인 로제의 음색이 매우 돋보인다. 게다가 해외 팝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곡에 한국어 가사가 수록되어있다. 또한 ‘Kiss and make up’이라는 가사가 많이 반복되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모르는 케이팝 팬들도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 YG엔터테인먼트


두아 리파와 블랙핑크의 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9년 미국 뉴저지주 뉴아크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콘서트 <BLACKPINK 2019 WORLD TOUR with KIA [IN YOUR AREA] NEWARK> 공연에 두아 리파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하여 함께 <Kiss And Make Up> 무대를 꾸민 것이었다. 두 아티스트는 함께 공연한 후 서로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며 훈훈한 장면을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음악적으로도 잘 어울리고, 서로에게 좋은 인연이 된 두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자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 NCT 127 × Ava Max – So Am I

“Do you ever feel like an outcast? You don’t have to fit into the format.

But it’s ok to be different. Cause baby so am I.”

두 번째로 소개할 곡은 Ava Max(에이바 맥스)와 NCT 127(엔시티 127)의 콜라보 곡인 <So Am I>이다. 해당 곡은 에이바 맥스가 기존 발매했던 <So Am I>에 NCT 127이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재탄생한 곡이다. 에이바 맥스는 미국 국적의 싱어송라이터로, 2018년 발매한 <Sweet But Psycho>가 메가히트를 치며 당시 ‘떠오르는 신예’로 극찬 받았다. NCT 127 역시 북미 투어와 미국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새로운 케이팝 아이돌 그룹이었다. <So Am I> 콜라보는 그야말로 ‘핫’한 아티스트의 콜라보였다.

<So Am I>는 ‘남들과는 달라도 괜찮아, 나도 마찬가지이니 함께 놀자’라는 의미를 담아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함께 전달하는 자존감 충전곡이다. 특히 기존에도 당당하고 진취적인 의미를 담은 곡을 자주 발매하던 에이바 맥스의 색깔과 매우 잘 어우러지는 곡이다. 여기에 태용의 낮지만 쫀득한 한국어 랩, 마크의 매끄럽지만 귀에 박히는 영어 랩, 재현의 여유로운 코러스가 인상적이다. 특히 풍성하고 높은 에이바 맥스의 목소리를 NCT 127의 부드러운 저음이 잘 감싸주어 두 아티스트의 목소리 합이 매우 돋보이는 노래이다.

당당하고 진취적인 에이바 맥스와 자신감 넘치며 힙한 NCT127의 색깔을 담은 노래인 만큼 오늘 하루는 이 노래를 듣고 ‘자존감 뿜뿜’ 상태에 들어가보는건 어떨까? 앞으로 있을 에이바 맥스와 NCT127의 음악 활동을 기대하며, 곡 소개를 마무리한다.


3. TomorrowxTogether × Salem Ilese, Alan Walker – PS5

“It’s me or the PS5? Tell me how you wanna spend your night.

/ It’s me and the PS5. Tell me why you are making me decide.”

세 번째로 소개할 곡은 4세대 대표 주자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xtogether)와 팝 아티스트 Salem Ilese(살렘 일리스), Alan Walker(알렌 워커)의 콜라보 곡인 <PS5>이다. 살렘 일리스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2집인 <혼돈의 장: FREEZE>의 수록곡인 <Anti-Romantic>을 프로듀싱 했는데, 이를 인연으로 이번엔 <PS5>라는 곡을 함께 하게 되었다. 특히 <PS5>에는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알렌 워커가 프로듀서로 함께 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PS5>는 <Anti-Romantic>과는 매우 다른 색깔을 담아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아는 사람은 다들 알 듯이, <PS5>는 게임 콘솔의 이름이다. 이렇게 게임 콘솔의 이름을 빌려, 게임과 사랑을 두고 아웅다웅 다투는 남녀 연인의 모습을 귀엽게 담아낸 곡이다. 1절에서는 살렘 일리스가 ‘나와 PS5,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라는 내용으로 노래하고, 2절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멤버인 연준과 태현이 ‘나와 PS5는 하나야, 너도 소중하지만 게임도 소중해’라는 내용을 담아 노래한다. 굉장히 신선하고도 귀여운 가사를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멜로디에 녹여내었다. 특히 곡에 보컬로 참여한 살렘 일리스, 연준, 태현은 모두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인 만큼 곡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 틱톡


연준과 태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공식 틱톡에 PS5 챌린지를 게시하며 또 다시 한 번 ‘Z세대’ 대표 보이그룹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해당 챌린지는 틱톡에서 널리 퍼지며 인기를 끌었고, 많은 아이돌들 역시 ‘영통팬싸’에서 PS5 챌린지를 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Anti-Romatic>에 이어 <PS5>까지 두 개의 좋은 작업물을 보여준 살렘 일리스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어쩌면 다음 콜라보를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4. 웬디(Wendy of RedVelvet) × John Legend – Written in the Stars

“You can go anywhere babe wherever you want.

Because I know we’re written in the stars”

네 번째로 소개할 곡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John Legend(존 레전드)와 케이팝 대표 걸그룹 RedVelvet의 보컬 웬디(Wendy)가 함께 한 <Written in the Stars>이다. <Written in the Stars>는 SM엔터테인먼트의 ‘STATION 0(스테이션 영)’ 프로젝트의 5번째로 발매된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스테이션 영을 통해 자사 아티스트와 다른 아티스트 간의 다양하고 색다른 콜라보 곡을 공개했다. 그 중 베일에 싸여있었던, 상상도 못했지만 어쩌면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인 존 레전드와 웬디의 콜라보가 바로 스테이션의 5번째 주자로 공개되었다.

존 레전드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였고, 그가 처음으로 선택한 케이팝 아티스트가 바로 레드벨벳의 웬디였다. 그도 그럴 것이, <Written in the Stars> 속 존 레전드와 웬디의 목소리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어우러진다. 화려하고 날카로운 악기 없이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잔잔하게 이어지는 곡이지만, 그 어떤 곡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적셔준다. 다른 악기도 필요 없이 웬디와 존 레전드가 쌓아올리는 화음이 바로 악기 그 자체였다. 가사 역시 하나의 동화같다. 별 아래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맹세하는, 정말 미국의 음악 영화나 달콤한 로맨스 영화를 보는 기분을 들게 한다.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웬디와 존 레전드가 함께 출연하여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웬디는 뮤직비디오 발매 이후 ‘존 레전드가 촬영 과정에서 많이 배려해주고 도와주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훈훈한 인연을 보여주었다. 그룹 활동으로는 보여주기 어려운 웬디 보컬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었던 콜라보인 만큼, 앞으로도 활발한 콜라보를 통해 웬디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5. 버논(Vernon of Seventeen) Charlie XCX – Beg For You (Feat. Rina Sawayama)


“I don’t think I’ll ever feel this type of way again.

I beg for you, please don’t let go of me.”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여전히 건재한 3세대 보이그룹 세븐틴의 버논과 팝 아티스트 Charlie XCX(찰리 엑스씨엑스)의 콜라보 곡인 <Beg For You>이다. 두 번째로 소개한 <So Am I>와 동일하게 기존에 있던 찰리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리믹스로 재발매한 곡이다. 어느 날 찰리가 트위터에 “How do I get in touch with Vernon? (버논이랑 어떻게 연락할 수 있어?)”라고 트윗했고, 곧 이어 세븐틴을 태그하여 콜라보를 제안했다. 버논은 이에 “믿을 수 없다”라고 응답하며 콜라보는 성사되었다.



ⓒ 세븐틴(SEVENTEEN) 공식 트위터


찰리와 버논의 음악적 궁합은 환상적이었다. 찰리의 도시적이면서도 독특한 음색과 신비롭고 사이버틱한 멜로디는 버논의 랩과 매우 잘 어우러졌다. 특히 버논은 세븐틴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개인 작업물인 <BANDS BOY>를 공개하며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외계인’과 같은 독특한 음악에서의 매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어쩌면 찰리와 버논의 조합은 성공일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두 아티스트의 조합은 리스너들에게 신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게다가 애인에게 가지 말라고 붙잡는 애절한 내용을 담은 영어 랩은 팬들의 마음까지 훔치기에 충분했다.

버논은 평소에도 인스타그램과 위버스를 통해 팬들에게 다양한 팝송을 소개해줄 정도로 해외 각국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찾아듣고, 또 사랑하는 아티스트이다. 찰리와의 콜라보를 필두로 앞으로 다양한 팝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를 통해 그룹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버논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케이팝 아이돌들은 대부분 그룹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이점이 존재하지만 그룹 활동의 특성상 개인의 역량을 보여주기는 부족한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이렇게 팝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를 통해서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색다른 매력과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특히 해외 팝 음악들은 케이팝과는 또 다른 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선함을 줄 수도 있다. 매일 듣는 익숙한 음악에 질렸다면, 오늘은 본문에서 소개한 콜라보 음악들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익숙하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팝 가수의 목소리와 익숙하지만 매일 들어도 좋은 ‘내 가수’의 목소리의 합은 여러분의 귀를 한층 더 즐겁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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