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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휴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노래들: 추억 속의 수록곡 모음




우리는 늘 과거를 회상하고 그리워한다. 이런 회상 속에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그 시절의 내가 사랑하던 노래들이다. 어떤 노래는 듣기만 하면 과거의 감정들을 불러일으키고, 어떤 노래는 마치 내가 그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오늘은 바로 그런 노래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들의 인기 수록곡들을 살펴보며 추억 여행을 떠나볼 것이다. 타이틀곡들의 경우 이미 수많은 매체와 컨텐츠에서 충분히 다뤄지고 있지만, 케이팝에 진심이었던 우리는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1. 엑소의 'Lucky'


엑소는 대표적인 '수록곡 맛집' 그룹이다. 아마 엑소의 수록곡 중 최애를 꼽아 보라고 하면 하나를 꼽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모두가 엑소의 “Lucky”가 명곡임을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노래는 엑소의 대표적인 팬송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 그리고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당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던 '엑소의 쇼타임'에 나오며 더 유명해진 이 곡은 특히 그 가사로 유명하다.


같은 나라에 태어나서 같은 언어로 말을 해서 참 행운이야 참 다행이야 세상에 당연한 건 없어 ooh woah


이 가사를 기억하는 이들이 매우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엑소의 쇼타임에서 엑소의 멤버들이 차를 타고 가며 이 노래를 부르던 장면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아직까지도 아이돌 팬송의 대표주자로 꼽힐 만큼 인상 깊은 가사이다. 수많은 명곡을 써낸 김이나 작사가가 작사를 담당한 곡으로, 막상 김이나 작사가는 이 노래를 쓰면서 엑소의 팬송이 될 거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마치 국내 팬만을 대상으로 부르는 듯한 노래가 되어 버리긴 했지만, 이 도입부에 등장하는 가사 외에도 따뜻하고 다정한 구절들이 많이 등장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해외팬들에게도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일 거라 생각한다.





엑소의 보컬라인 멤버들의 가창력과 음색은 이 노래를 더 풍부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무대를 보는 재미도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이 노래를 부르는 멤버들의 모습도 함께 감상해볼 것을 권한다. 엑소의 팬이 아니었을 수는 있지만, 그 당시 케이팝을 사랑했던 이라면 분명히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노래가 될 거라 확신한다.


사실 엑소의 수록곡 중에는 워낙 명곡으로 유명한 노래들이 많다. 최근 퀸덤2에 나오면서 다시금 화제가 된 '나비소녀', 그리고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다운 '피터팬', 통통 튀는 귀여운 무대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불공평해', 기억조작곡으로도 유명한 'Girl X Friend' 등 유독 엑소의 앨범들에는 아련한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는 노래들이 많다. 오랜만에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플레이리스트에 엑소의 수록곡들을 한가득 담아볼 것을 추천한다.


2. 인피니트의 'Tic Toc'


인피니트 역시 또 다른 수록곡 맛집인 그룹이다.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Tic Toc'은 아직까지도 꾸준히 언급되는 노래이다. 그 후로도 같은 이름을 가진 수많은 노래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필자의 마음속 1위는 바로 인피니트의 'Tic Toc'이다.





댓글모음 영상이 따로 만들어질 정도로 무대 역시 감상 포인트가 많은 노래이다. 이 노래의 킬링파트로는 메인래퍼 동우의 강렬한 랩을 꼽을 수 있다.


Tic toc tic toc 미쳐간다 charming eyes 훔쳐본다 심장 감각이 없어진 마음이다

뒤만 쫓아가 넘을 수 없는 너와 나 사이에 강인가 다 잃어가도 하나에 모든걸 걸고 건너가


인피니트의 노래들은 주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혹은 이미 끝나버린 사랑에 대해 처절하게 노래하는 가사들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 노래 역시도 시간을 거슬러 가서 헤어진 연인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을지에 대해 노래한다. 10년대 초반의 케이팝 추억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 노래 역시 그 여행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 샤이니의 '방백'


케이팝을 어느 정도라도 좋아했다면 이 노래를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샤이니의 히트곡들만큼이나 유명한 수록곡이다. 방백이란 연극에서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하지만, 무대 위의 다른 인물들에겐 들리지 않고 관객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약속되어 있는 대사를 의미한다. 이루어질 수 없는 가슴아픈 짝사랑에 대해 노래하는 곡으로, 차마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슬픔을 나타내는 제목이다. 스윗튠 출신의 유명 작곡가 황현이 쓴 곡으로, 특유의 밝으면서도 아련한 멜로디와 샤이니 멤버들의 시원한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널 보며 웃을 때마다 맘 속 깊은 곳에선

심각해지는 병이 있어요

이러면 안 되는데 널 안고 싶어

느끼고 싶어 함께 꿈꾸고 싶어

항상 널 사랑해주는 그가 참 밉다가도

한없이 부러워지곤 해요

하지만 언젠가는 오롯이 내 맘 담아서

오래된 이야기 하고파


밝은 듯한 멜로디와 절절한 가사가 어우러져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5인의 샤이니의 무대를 감상하며 추억 여행을 하고 싶다면, Sherlock, 누난 너무 예뻐 등의 유명 타이틀곡들 외에도 방백 역시 함께 감상해볼 것을 추천한다.

4. 소녀시대의 'Goodbye'


이 글을 쓰면서 새삼 SM이 수록곡 명가로 불리는 이유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SM을 만들어낸 1등 공신인 소녀시대 역시 수많은 명곡들을 보유한 그룹이다. 그 중에도 소녀시대 멤버들의 보컬 실력과 다양한 음색을 가장 잘 담아낸 수록곡을 꼽자면 단연 'Goodbye'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유스케에서 이 노래를 라이브로 부른 영상이 당시 화제가 되었다. 신인의 티를 벗고 이미 성숙한 멤버들의 보컬 실력과 세련된 멜로디가 특징인 곡으로, 춤 실력으로 더 유명했던 효연의 보컬을 알린 노래이기도 하다.


Oh 밤새 나눈 얘기와 젖은 그 눈빛 서툴던 너의 고백도 이젠 부끄러운 일기처럼 숨겨지고 매일 둘만의 백야 속 네게 묻던 불안한 미래까지 전부 안녕, Really really good goodbye


연애가 끝나가며 지친 마음과, 이별의 다짐을 담은 곡이다. 마치 팝송과 같은 멜로디가 큰 특징인데, 실제로 이 노래의 작곡가인 Lindy Robbins는 원디렉션, 셀레나 고메즈 등의 인기 팝스타들과 작업했던 경험이 있다. 곡 전체에 흐르는 매력적인 기타 사운드는 이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가사와 매력적인 조화를 이룬다.


최근 소녀시대가 데뷔 15주년 기념 컴백을 예고했다.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라는 모두가 아는 그 구호처럼 소녀시대의 노래들은 영원히 우리의 마음 속에 자리잡아 있을 거라 믿는다.


5. 에이핑크의 'U You'


올해 1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한 에이핑크 역시 유명한 수록곡을 다수 보유한 그룹이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U You'는 수록곡임에도 불구하고 뮤비가 따로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이다.





요즘 걸크러쉬 컨셉이 대세라고들 하지만 우리 모두 마음 한 켠에는 '청순 걸그룹'에 대한 추억이 자리잡고 있다. 에이핑크는 당시 청순 컨셉을 이끌어 가던 선두주자로서 케이팝 추억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U you는 에이핑크 활동 초중반의 기조를 이루던 확고한 컨셉을 귀엽고 상큼하게 잘 풀어낸 대표적인 곡이다.


내 사랑은 you you 너만 보면 자꾸 떨려와 내 전부는 you you 내 눈엔 너밖에 안보여 꿈속에도 you you you (baby my love) 매일매일 you you you (I just wanna) 조금씩 더 천천히 니 사랑에 빠질래


소녀 감성이 묻어나는 가사와 에이핑크 멤버들의 상큼하고 청량한 음색이 만나 설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에이핑크의 대표곡 'NoNoNo' 앨범의 첫 트랙으로, 당시 필자는 타이틀보다도 이 노래를 더욱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청순 걸그룹이 그리워질 때면 에이핑크의 노래들을 플레이리스트에 담는 순간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래에는 힘이 있다. 사랑했던 노래들은 언제 들어도 좋을 뿐 아니라 그 때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을 수 있게 해준다. 과거 여행을 하고 싶을 때면, 이 글에 나온 노래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추억 속의 곡들을 플레이리스트에 한가득 담아 감상할 것을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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